11월 18일은 한국에서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날이다. 50만 명 이상의 한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러시아의 대학입시 통합국가시험(EGE)에 해당하는 한국 대학입학을 위한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기 때문이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이 시험에 따라 어떤 대학에 들어가는가가 달라지고 바로 이 시험이 앞으로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결정한다.
한국 교육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한국의 수험생은 50만 9821명으로 2020년보다 3.3%가 더 많다. 시험은 1251개 학교에 설치된 시험장에서 하루 종일 진행된다.
“인생이 걸린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부딪치는 문제는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는 것이다. 지각생(遲刻生)은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사람은 시험 날짜와 장소, 시간을 잘 알고 있지만 매년 지각생은 어쨌든 생겨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누구나 이 시험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따라서 학생들에게는 시험이 치러지는 장소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도움이 주어진다.
따라서 18일 당일 아침부터 모든 경찰력은 이 과정을 보장하는데 동원되었다. 이를 위해 1,934대의 순찰차와 417대의 오토바이, 1만 2,557명의 경찰들이 동원되었고 지자체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경찰에 협조했다. 수험생 중 누구나 지각하게 될 것 같으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경찰차에 다가가 시험장에 데려다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경찰은 즉각적으로 이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운송하고 필요하면 비상신호인 경광등(警光燈)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교통 흐름을 통과한다. 한국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특별 호송”으로 165명의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호송했다.
한국의 수능시험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사실들도 세계적으로 상당히 광범위하게 알려져 있다. 이 날은 다수의 기업이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1시간 후로 늦추어 수험생들을 위해 교통 체증이 없도록 상황을 조정하고 한국의 증시와 외환시장도 오전 9시가 아닌 오전 10시에 근무를 시작하며 전국적으로 외국어 듣기 시험이 진행될 때는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자동차는 시험장 근처를 지날 때 클락션을 울릴 수 없다.
이번 수능시험은 코로나 팬데믹 조건에서 시행되는 두 번째 시험이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한 긴장이 더 높았을 때는 한국 역사상 최초로 시험을 2주 후로 연기했다. “원격” 수업 시스템을 점차적으로 개선하느라 다수의 수업이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모든 절차가 제 때에 이루어졌다. 한국은 이미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여러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완화되기 시작했다.
수능시험 응시 기회는 코로나 확진자이던 아니던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주어진다. 확진자나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도 공간이 마련되어 그곳에서 시험을 치르며 아니면 해당 조건과 장비가 갖추어진 병원에서 직접 응시할 수도 있다.
아침 8시 45분에 시작되는 시험은 하루 종일 계속되고 17시 45분에 끝난다. 이후에는 모든 TV 방송 채널에서 문제 해설이 방영되며 이번 시험문제의 난이도(難易度)를 전년도와 비교한다.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의 공식 결과를 수 주일이 지나서 알게 되며 이후 수험생 각자가 고교 졸업 후 어떤 대학교, 어떤 전공에 입학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글 올렉 키리야노프 | 로시스카야 가제타 온라인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 러시아 전력수입 시작할까’ 러 신문 (2021.7.3.)
탄소중립시나리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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