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그럽던 세월을
뒤로 물리고
쪼글쪼글 마른 잎
겨우 매달고 있던
끈을 놓는다
한 장 한 장의 사연이
휴지처럼 버려지는
상실의 계절
미세먼지까지 끼어들어
이래저래 마스크 시대
얼굴 반을 가리고 살았는데
그냥 그렇게 답답하고
쓸쓸함이 자욱하구나
도대체 마스크는
언제 낙엽이 될까

입동
어제가 입동立冬.
오늘 비로 쌀쌀해지겠네요.
어느새 들판은 황량해지고
옷 벗은 산꼭대기부터
능선의 탈모(?)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낙엽이 흠뻑 젖는
비요일이지만
마음 따스한 날 되세요.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한종인의 시어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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