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서 백두’ 16일만에 서울 입성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강명구마라토너가 정연진 AOK상임대표가 보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photo by 최명철
달리는 평화통일꾼 강명구(64) 마라토너가 마침내 광화문에 입성(入城)했다. 지난달 20일 제주 한라산 등정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도시를 일주하며 달려온 강명구 마라토너가 피날레를 하루 앞둔 6일 광화문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광화문 비각(碑閣) 앞에서 ‘남북정상합의이행’과 ‘양경수 민노총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며 49일째 농성중인 김명희 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노동운동과 함께 통일운동에 열정(熱情)을 갖고 있는 김명희 위원장은 “몸도 불편한 강명구마라토너가 통일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오는만큼 뜻있는 분들과 함께 통일인력거 주최로 환영의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명희 위원장이 통일인력거를 끌고 '남북정상 합의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비전향장기수 박희성(87) 선생이 재불평화운동가 김정희 민족의집 대표와 함께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와 함께 통일인력거’ 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오가는 시민들과 차량을 향해 들어보여 시선을 끌었다.
양심수 박희성선생이 김정희 재불평화운동가와 함께 대형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환영식엔 풀뿌리통일단체 AOK(액션원코리아) 정연진 상임대표와 LA에서 안한용 원로목사를 비롯, 최명철 AOK 위원 등 20여명의 평화활동가, 시민운동가들이 함께 했다.
김명희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강명구 선수는 통일마중물을 위한 선각자(先覺者)요 선구자(先驅者)다. 우리 모두 통일의 길로 강명구 선수와 함께 달려가자”고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강명구 마라토너는 서울역에서 희망래일 황광석 이사 평화철도 정성희 집행위원장 등과 함께 남북철도연결의 상징인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광화문까지 평화 행진에 들어갔다.

제주부터 임진각까지 615km를 잇는 ‘평화 달리기-한라에서 백두까지 2021’의 9부 능선을 돌파한 강명구 마라토너는 그간 쌓인 피로로 왼무릎에 보호대를 하는 등 다소 불편한 모습이었지만 형형한 눈빛과 우렁찬 목소리로 환영객들에게 건재함을 알렸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따뜻한 환영에 사의를 표한 후 “우리 가슴 속에 불씨로 남아있는 통일의 염원을 활활 태워 한라에서 백두까지 하나가 되자”고 화답했다.
이어 김명희 위원장과 AOK(액션원코리아)정연진 상임대표가 각각 시민들과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강명구 마라토너에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짧은 환영식을 마치고 강명구 마라토너는 구간별로 함께 달리는 시민들과 함께 발걸음을 다시 떼었다. 이날 파주까지 달린 강명구 마라토너는 마지막날인 7일 임진각에서 평화철도와 평화의길 AOK 휴전선넘자시민행동 등 11개 단체가 주최하고 희망래일이 주관하는 ‘2021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기원제’에 참석한다.
강명구 마라토너와 시민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문산역에서 임진각까지 시민들과 평화달리기 도보행진을 하고, 망배단앞 광장에서 남북정상에게 쓰는 편지, 박소산 동래학춤 명인의 생명평화의 날갯짓, 동행풍물패&가족사물놀이 동동의 대동놀이 평화기차놀이 사물놀이, 민중가수 최도은의 평화의노래 공연이 대미(大尾)를 장식할 예정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강명구, 한라에서 백두까지 마라톤 달린다 (2021.10.19.)
한백마라톤 20일 제주 한라산 출발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