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0일 만에 누적 관람객 487만 명 돌파
서울 도심을 빛으로 물들인 초대형 겨울 축제 ‘2025 서울윈터페스타’가 개막 열흘 만에 500만 명에 육박(肉薄)하는 관라객(觀覽客)을 끌어모으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2025 서울윈터페스타’를 찾은 누적 방문객이 487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화문광장,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주요 6개 거점에서 펼쳐진 미디어아트와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은 결과다.
특히 서울시는 연일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음에도 철저한 안전 관리 대책과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가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남은 연말연시 기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대규모 새해맞이 행사를 통해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인기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뜨겁다. 광화문광장의 ‘광화문 마켓’에 설치된 ‘루돌프 회전목마’는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며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고, 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는 형형색색의 등불을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DDP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타운과 압도적인 미디어아트는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열기는 해외로도 이어졌다. 미국 AP통신, 중국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서울의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활기찬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서울을 ‘겨울철 꼭 가봐야 할 매력적인 관광지’로 집중 조명했다.
서울시는 “진짜 축제는 지금부터”라며 연말연시(年末年始)를 장식할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오는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이색 힐링 이벤트인 ‘겨울잠자기 대회’가, 28일에는 ‘K-POP 댄스파티’가 열린다. 같은 날 DDP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2025 서울콘(SeoulCon)’과 연계한 다양한 K-컬처 행사가 시작된다.
축제의 대미는 12월 31일 자정, 보신각·광화문광장·DDP 3곳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장식한다. 보신각에서는 시민대표들의 제야의 종 타종과 밴드 ‘크라잉넛’의 공연이, 광화문과 DDP에서는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불꽃쇼, 박명수(G-PARK)의 디제잉 공연 등이 어우러져 희망찬 2026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터페스타가 시민들의 사랑 속에 서울을 대표하는 겨울 자산으로 성장했다”며 “남은 기간에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방문객 모두가 빛나는 서울의 겨울을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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