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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봄, 진실을 향한 여정

美4개도시 세월호유가족 순회간담회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8-05-17 (목) 00:10:18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세월호 유가족들이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에서 동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회간담회를 마쳤다.

 

미국을 방문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유해종(미지아빠), 이재복(수연아빠), 박요섭(시찬아빠), 김병준(민정아빠), 김도현(동수엄마), 여종은(민수엄마), 김명임(수인엄마)씨 일곱 명으로 안산 '416 희망목공방'에서 활동하고 있다. '416희망목공방'은 나무를 깎고 자르고 다듬는 목공 작업을 통해 위로를 나누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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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열린 순회간담회 <사진=세들꽃 제공)

 

세월호 가족들과 동포들은 11일 보스턴을 시작으로 12일 뉴욕, 13일 필라델피아, 14일 워싱턴에서 지난 4년간 가슴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나눴다. 세월호 진상규명(眞相糾明)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힘든 싸움으로 얻어낸 세월호 2기 특조위의 활동을 어떻게 지켜보고 감시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희망목공방'의 이름처럼 세월호가 역사 위에 바로 서서 희망까지도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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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세사모 제공>

13, 필라델피아에서는 앤소니 웨인 극장(Anthony Wayne Theater)에서 필라세사모가 파파이스 김지영 감독의 그날, 바다상영회를 열고, 가족들과 함께 관람한 후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은 짧지만 하루에 한 도시를 소화하는 힘든 일정 중이어서 무척 피로한 상황에서도 영화관 스크린 앞에 내내 서서 아픔이 길이 되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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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필라세사모 제공>


   

이 행사에 참석한 김영근씨는 세월호 가족들을 맞이하는 일, 영화 그날, 바다를 함께 보기 위해 영화 파일을 구매하고, 영화관을 대여하는 일, 세월호 자만 나와도 고개를 가로 젖는 이 곳 동포사회에서 사람들을 모으는 일, 뒷풀이 행사로 장소와 음식을 준비하는 일 등등 그 만만치 않은 일들을 정말 쉽게 웃으며 하는 이웃들의 경이로운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어제였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14, 워싱턴 간담회에서 '워싱턴 세월호를 기억하는 들꽃 (세들꽃)' 박경주씨는 우리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세월호 때문이라며, “그 세월호가 지난 510일 드디어 바로 세워졌다. 참사 1485일만에, 이 땅에 올라온지 394일만이다. 아직도 우리에게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현철이, 영인이, 양승진 선생님, 혁규와 혁규 아빠 권재근씨가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2기 특조위의 명확한 활동으로 진상규명이 되어 세월호의 의미가 역사를 바로 세우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역사의 증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동수엄마는 동수 아빠 단식때 해외동포들이 동조단식(同調斷食)을 함께 해줘서 동수 아빠에 많은 힘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은 우리 해외동포들의 기억과 작은 행동들이 유가족 분들에게 힘이 된다는 말씀을 들으니, 저희도 힘이 되었다.”"행사 마지막에 손을 잡고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을 같이 부르며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한분씩 서로 안아주면서 서로 위로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며 살 수 있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천명하며 지난 12일 창립대회를 가진 '4.16재단'은 세월호 가족들이 앞장서 출연했으며, 현재 100만 기억위원을 모으고 있다. 다시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기억위원이 되고자 한다면, 4.16재단 누리집(416foundation.org)에서 참여가능하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별이 된 아이들을 들려주세요

12일 뉴욕 간담회 대화

 

12'세월호를 잊지않는 뉴욕뉴저지사람들의 모임(뉴욕뉴저지 세사모)'은 페이스북 후기에서 간담회 도중 오고간 질문과 답을 공유했다.

 

사회자 질문

이 자리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을 통해 저희가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자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이라도 들려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유해종 (2-1 유미지 아버님)

엄마와 아빠의 좋은 DNA를 가지고 태어난 우리 귀여운 딸 미지는 아빠 비행기 태워주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너무도 늦게 세월호에서 나온 미지는 다른 친구들처럼 구급차로 운송될 수 없을 만큼 부패가 심해서 헬리콥터로 이동하게 되었고 핼리콥터 안에서 미지가 했던 "아빠 비행기 태워줄게" 이야기가 떠올라 많이 울었습니다.

 

이재복 (2-1 이수연 아버님)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외동딸 수연이는 In Seoul 을 꿈꾸며 공부를 열심히 했던 아이입니다. 수연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아무런 삶의 의미가 없어지만 지금은 우리아이가 말해주었던 것처럼 진상규명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요섭 (2-8 박시찬 아버님)

이렇게 4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활동해 주시는 여러분이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여종은 (2-7 김민수 어머님)

외동아들인 민수를 위해서라도 꼭 진상규명을 할 것입니다.”

 

김명임 (2-7 곽수인 어머님)

“10년 만에 어렵게 난 아이입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 꼭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김도현 (2-7 정동수 어머님)

동수는 185cm95kg의 체구를 가진 멋진 아들이었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혹은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일지라도 밝혀낼 것입니다.”

 

김병준 (2-10 김민정 아버님): (간담회 후 가진 뒷풀이자리에서)

“{민정의 사진을 핸드폰에서 보여주시며} 셀카만 많이 찍고 우리랑 찍은 사진이 없는게 너무 아쉬워요. 꼭 함께 많이 찍으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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