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시가 네일업계의 병폐(病廢)를 뿌리뽑기 위한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쿠오모 주지사가 최근 타임스가 심층보도(深層報道)한 네일업계의 임금착취와 건강위협 문제와 싸워나가기 위한 비상조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새로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네일업소 종업원들이 유해한 네일 약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준수토록 하고 종업원의 권리보호를 위해 한국어 등 6개국어로 계몽교육을 시킬 예정이다.
또한 미용사들에게 밀린 임금을 지불하지 않거나 면허가 없는 업소가 적발될 경우 폐쇄하는 극약처방(劇藥處方)을 내릴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는 뉴욕타임스가 지난 7일과 8일 많은 미용사들이 법정 임금을 보장받지 못하거나 유해한 성분의 네일제품에 노출돼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대서특필한데 따른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긴급 성명을 통해 "뉴욕주는 임금착취와 부당한 노동관행에 맞서 싸워온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면서 "새로운 태스크포스팀이 공격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주는 네일업계 노동자들이 힘들게 버는 임금을 박탈당하는 등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뉴욕 네일업계의 70~80% 비중을 차지하는 한인 네일업소들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Cuomo Orders Emergency Measures to Protect Workers at Nail Salons <NY Times>
http://www.nytimes.com/2015/05/11/nyregion/cuomo-orders-emergency-measures-to-protect-workers-at-nail-salon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