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11월 1일 뉴욕한국문화원 공연

전통 탈춤의 몸짓에 LED 탈과 현대적 사운드를 더한 특별한 공연이 뉴욕에서 펼쳐진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정미)이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의 ‘탈바꿈’을 선보인다. 국립무용단 이재화 단원의 안무(按舞作)으로, 한국 전통 탈춤을 동시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현대적 신체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국춤의 역동적인 에너지에 유쾌한 상상력을 더해 뉴욕 관객에게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탈바꿈’은 탈의 다층적인 의미를 바탕으로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탈춤이라는 전통적 형식을 비틀고 전환하여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어낸다. 전통 탈춤을 바탕으로 동물적인 움직임부터 브레이크댄스를 연상시키는 동작, 유연한 웨이브와 정교한 군무(群舞)까지 다양한 움직임을 펼쳐 보인다. 탈과 몸, 음악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전통과 동시대의 감각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
전통 탈춤은 억압된 현실 속에서 놀이와 일탈을 통해 자유를 꿈꾸던 민중의 몸짓으로, 그 안에는 웃음과 풍자, 해학과 긴장, 해방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탈바꿈’은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호흡과 몸의 감각들을 현재의 몸으로 새롭게 변주하고 확장한다. 작품명이 품고 있는 ‘탈’은 작품의 중요한 상징으로 작동한다. 단순한 소품이나 장치가 아니라 인간 내면의 변화를 드러내며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매개로 작용한다. 각양각색의 탈 속에 숨어 있던 감정은 점차 겹겹이 쌓여 에너지로 확장되고, 탈은 하나의 얼굴에 머무르지 않은 채 계속 다른 얼굴로 이동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음악은 밴드 카디(KARDI)의 멤버이자 거문고 연주자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박다울이 맡았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한돌의 ‘터’를 모티브로 삼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시대의 정서(情緖)를 전혀 새로운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전통적인 리듬에 전자음악과 현대적인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음악은 무용수의 움직임과 호흡하며 작품의 무대의 에너지를 강렬하게 폭발시킨다.
뉴욕한국문화원 이현희 공연 프로그램 디렉터는 “‘탈바꿈’이 전통 탈춤에 담긴 자유와 해학을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과감한 상상력으로 확장한 점에 주목했다.”며, “이번 공연이 뉴욕 관객들에게 한국무용의 깊이와 동시대적 가능성을 함께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탈바꿈’은 국립무용단 <2024 안무가 프로젝트>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2025년 국제현대무용제(MODAFE) 폐막작으로 선보였다. 이후 30분 분량의 작품을 60분으로 확장하며 작품의 규모와 표현을 발전시켜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뉴욕 공연은 전통 탈춤에서 출발한 한국무용이 동시대의 신체언어와 음악이 기술을 만나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RSVP)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 및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kccn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의 해외 순회 운영 사업인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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