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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대변인, 시신 돈받고 인양 발언 파문’ 英인디펜던트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4-05-30 (금) 11:22:58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의 ‘시신(屍身) 1구당 5백만원 지급’ 발언 파문을 보도하고 나섰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인디펜던트는 지난 26일 “한국 대통령실의 대변인이 민간 잠수부들이 시신 수습(收拾) 작업을 하며 1구당 2900파운드(500만원)를 받는다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세월호 침몰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붙였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는 “세월호가 침몰할 때 승선중이었던 476명 중 28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민간과 군 잠수팀들이 실종자 명단에 있는 16명을 아직도 찾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쏟아지는 대중의 분노를 이미 받아왔고, 민 대변인이 했다고 하는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또 한 차례의 비난을 유발(誘發)시켰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민간 잠수사들은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고 있는 데 시신 당 얼마라는 지불체계 주장은 모욕적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했으며 실종자 가족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만약 대변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정 조사가 대통령실인 청와대에 대해서도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한 한 트위터의 말을 전하며 “한국 경찰은 도피 중인 세월호 선주인 억만장자 유병언에 30만 파운드(5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1984년 정치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발한 인디펜던트는 영국에서 가장 독립적이며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신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South Korea ferry disaster: Civilian divers scouring the Sewol wreckage are being ‘paid by the body’, presidential office suggests
한국 여객선 참사: 대통령실, 세월호 잔해 속을 수색하는 민간 잠수부들이 ‘시신 1구당 돈 받는다’ 발언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인디펜던트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ind.pn/1nWXMMd
 
Comments made to journalists in Jindo spark new wave of public outrage
진도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 대중의 분노를 새롭게 촉발시키다

ADAM WITHNALL, Monday 26 May 2014

A spokesperson for the South Korean president has sparked further controversy over the sinking of the Sewol ferry by apparently suggesting that civilian divers are being paid “by the body” for their work in the recovery effort.
한국 대통령실의 대변인은 민간 잠수부들이 시신 수습 작업을 하며 ‘시신 1구당’ 얼마씩 돈을 받는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알려지며 세월호 침몰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붙였다.

Speaking at a press event on the island of Jindo, near where the ferry sank on 16 April, Presidential spokesman Min Kyung-wook reportedly said the government had agreed a deal with private companies where they get a fee up front and then further bonuses for each corpse recovered.
지난 4월 16일 여객선이 침몰한 현장 근처인 진도에서 있었던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대통령 대변인인 민경욱은 정부가 민간 회사와 협상해서 일정 금액을 선금으로 지불하고 시신을 인양할 때마다 추가적으로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Min was quoted by the state-run Yonhap news agency as telling reporters: “Civilian divers are paid 1 million won (£580) per day and 5 million won (£2,900) for retrieving each dead body.”
“민간 잠수사들은 일당 100만원 (580파운드)을 받고, 시신 1구 수습시 500만원 (2,900 파운드)을 받는다” 라고 민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국영 연합뉴스가 전했다.

Of the 476 people who were on board the Sewol when it sank, 288 have been confirmed dead. Teams of civilian and military divers are still searching for 16 people listed as missing.
세월호가 침몰할 때 승선중이었던 476명 중 28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과 군 잠수팀들이 실종자 명단에 있는 16명을 아직도 찾고 있다.

The government of President Park Geun-hye has already faced on outpouring of public anger amid claims more could have been done to save lives, and Min’s alleged comments provoked a further storm of criticism online.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있었어야 한다는 주장들과 함께 박근혜 정부는 쏟아지는 대중의 분노를 이미 받아왔고, 민 대변인이 했다고 하는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또 한 차례의 비난을 유발시켰다.

Undine Marine Industries, a private company appointed by the government to lead the search effort, has reportedly denied being paid because, a spokesperson was quoted as saying, human life “cannot be measured by money”.
수색작업을 이끌도록 정부가 지명한 민간기업,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는 사람의 목숨은, 민 대변인이 말한 것으로 인용된 바과 같이 “돈으로 매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보수를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해진다.


Some divers have previously said they are giving up their time voluntarily, and a representative yesterday told the Korea Times the claims of a “pay-per-body” system were “insulting” and untrue.
일부 잠수사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자발적으로 내주고 있다고 이전에 밝힌 바가 있으며, “시신당 얼마”라는 지불 체계 주장은 “모욕적”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어제 잠수사들을 대표해서 한 사람이 코리아타임스에 전했다.

Bae Hui-cheol, a lawyer representing the family emergency committee in Jindo, said the families of those missing were “incredulous” but refused to comment further because there was no official recording of what Min actually said.
진도에 머무르고 있는 세월호희생자가족대책위원회 배의철 변호사는 실종자 가족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민 대변인이 실제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If the spokesman’s words are true,” one Twitter user was quoted as saying, a parliamentary investigation must be conducted on Choeng Wa Dae [the presidential office] as well.”
Meanwhile, South Korean police confirmed they have offered an official bounty of half a million dollars (£300,000) for information about the billionaire Yoo Byung-eun, who prosecutors say owned the sunken ferry and has since fled.
“만약 대변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정 조사가 대통령실인 청와대에 대해서도 실시되어야 한다”고 어느 트위터 이용자가 말한 것이 인용됐다. 한편, 한국 경찰은 침몰한 여객선의 선주로서 사건 이후 도주중이라고 검찰이 밝혔던 억만장자 유병언에 대한 정보의 대가로 5억원 (3십만 파운드)의 현상금을 걸었음을 확인해주었다.

Yoo, head of the now-defunct predecessor of the ferry’s current operator, Chonghaejin, allegedly still controls the company through a complex web of holding companies in which his children and close associates are large shareholders. Senior prosecutor Kim Hoe-jong said authorities believe Yoo is the chairman of Chonghaejin.
세월호의 현 운항사 청해진의 전신으로 지금은 파산한 회사의 회장 유 씨는 자신의 자녀들과 가까운 측근 인물들이 대주주로 있는 지주 회사들의 복잡한 연결망을 통해 여전히 회사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회종 차장검사에 따르면 당국은 유씨가 청해진의 회장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Five Chonghaejin employees have already been arrested, after the authorities said they suspect improper stowage and the overloading of cargo may have contributed to the disaster.
부적절한 적재와 과도한 화물이 이번 참사의 원인이 되었을지 모른다고 당국이 발표한 다음, 다섯 명의 청해진 직원들이 이미 구속됐다.

Prosecutors earlier this month indicted 15 crew members tasked with the ship’s navigation, four of whom will face charges of manslaughter.
검찰은 이달 초, 세월호의 항해를 맡았던 15명의 승무원들을 기소했고, 그 중 네 명은 과실치사의 혐의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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