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6.4 평화순례 행진도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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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학교에서 돌아오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 사망한 두 여중생을 기억하시나요.’
미군 범죄로 잔혹하게 희생된 윤금이씨와 귀가길 어처구니없는 참변을 당한 신효순심미선 두 소녀를 기리는 행사가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먼저 5월 28일과 6월 4일 평화순례가 각각 펼쳐진다. 평화순례는 윤금이씨 사건 30주기, 효순미선 20주기를 계기로 기획되었다.
평화순례는 동두천 보산역을 출발해 윤금이씨 사건 터를 지나 미2사단 캠프케이시, 캠프 모빌, 동두천시 성병관리소, 무건리 훈련장에 이어 효순미선 평화공원에 도착하는 코스다.
주최측은 “두 사건은 미군범죄이면서도 국민들의 투쟁으로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적나라(赤裸裸)하게 드러냈다”며 “평화순례는 각 현장을 통해 불평등한 한미관계로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치러왔는지 그 진실을 알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장갑차에 효순미선 두 중학생이 희생당했지만, 단 한 명도 처벌하지 못했다. 국민들은 ‘탱크라도 구속해’ 구호를 외치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바꾸기 위한 촛불을 만들었다. 효순미선 20주기가 되는 올해 효순미선을 기억하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바꾸는 씨앗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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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평화대회 추진위 제공>
6월 11일엔 서울광장에서 효순미선 20주기 6.11평화대회가 열린다. 17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예홀에서 발족한 추진위원회에는 민주노총, AOK한국, 평화통일시민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평화철도, 겨레하나 등 4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추진위는 ”효순, 미선 두 학생의 죽음 이후 빗발친 요구에도 불구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미SOFA는 개정되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평택 기지 확장 이전, 성주 사드 포대 건설,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 전국 미군 기지 내 세균실험실 건설, 군산 및 제주 신공항 건설 추진 등 곳곳에서 군사시설 건설이 이뤄지고 있다. 매년 수십조에 달하는 엄청난 혈세가 미국산 무기를 구입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며 질타(叱咤)했다.
추진위는 “이 땅을 미국의 군사기지로 동원하는 한미동맹, 주한미군에 대해 환경, 보건, 사법주권 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불평등한 한미관계는 전면 재조정되어야 마땅하다. 미국 중심의 패권정책, 주권과 평화를 훼손(毁損)하는 동맹정책을 우리의 국익이라 호도하는 거짓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 평화순례 개요
· 코스 : 동두천 보산역 – 윤금이씨 사건 터- 미2사단 캠프케이시- 캠프 모빌- 동두천시 성병관리소- 무건리 훈련장 조망- 효순미선 평화공원
· 참가비 : 3만원(식비, 차량대여비 등)
· 해설 : 겨레하나 지원
· 신청링크 : https://bit.ly/평화순례참가신청
· 평화순례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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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제2의 효순미선’ 美2사단장갑차사건 규탄 (2020.10.31.)
31일 국민대회 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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