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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은 크게 두가지 방향입니다. 시론으로 주로 한반도 평화, 남북미 관계중심을 다루고 사회(산업)경제적 현안은 '제3섹타 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쓰려 합니다. 한반도(김근태)재단 운영위원장 겸 이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현재고문, 사단법인 일촌공동체 창립자 겸 회장 변혁을 위한 연구기획법인. '다른백년' 이사장 역임. 주권자 전국회의 공동대표. 국민주권 연구원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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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속에 위기 품은 美달러

글쓴이 : 이래경 날짜 : 2022-08-09 (화) 19:59:54


 

미국 달러는 한 세대 만의 강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며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준의 단호한 통화 개입은 약 40년 만에 미국경제를 뒤흔드는 고율(9.0%)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어쩔 수 없는 대응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달러가치는 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상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채와 같이 위험이 낮은 투자 분야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또한 미국 달러가 모든 외환 거래의 거의 90%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통화이기 때문에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주요 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가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으며, 아마도 글로벌 금융에서 미 국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외국을 관광하는 미국인들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확실히 부정적인 신호입니다.

 

첫째, 투자자들이 미 달러화에 몰두하고 있다는 사실은 세계금융의 근본적인 위기를 시사합니다. 이는 결코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투표가 아닙니다. 투자자들에게 이번 위기는 인플레이션과 미래경제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뒤섞여 나타난 상황이 될 것입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 체제가 야기하는 세계 무역체제의 양분 등에 대한 불안과 위기 때문입니다.

 

둘째, 달러 강세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이러한 위기의 경제적 영향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간의 달러 강세는 1980년대 라틴 아메리카 부채 위기와 1990년대 아시아 금융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혼란을 야기(惹起) 할 가능성이 높으며, 반면에 달러의 약세는 개발 도상국의 높은 성장률과 관련이 있습니다. 달러 랠리는 국제시장의 수익 감소로 인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미국으로 돌려보내는 일종의 레킹볼(Wrecking Ball 난파공) 사이클을 만들어 나머지 세계 전체를 이러한 순환의 과정에서 근본적으로 압박합니다.

 

이러한 상관관계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미국달러 강세가 미국달러표시 부채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3세계 부채국가들의 현지통화에 비해 미국달러가 강하다는 것은 미국달러표시 부채의 상환비용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신흥시장에 커다란 재앙(災殃)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대부분의 글로벌 무역결제에 필요하기 때문에 달러로 상품을 지불하는 비용이 국제시장에서 상승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달러의 강세가 미국 다국적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는 해외에서 상당한 양의 사업을 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수익 하락과 관련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미국달러 표시의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은 현지 통화로 가격을 인상해야 합니다. Apple과 같은 회사가 주목할만한 예입니다. Apple은 최근 일본에서 iPhone 13후속의 최신 제품인 iPhone 14의 발표를 앞두고 가격을 거의 20%나 인상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것이 장기적으로 애플의 경쟁력을 저해(沮害)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확실히, iPhone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며, 이들이 iPhone을 소유하기 위해 얼마든 지불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다른 주요 기업들이 현지통화의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 매출하락을 목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30일 마감되는 4분기 지표를 우호적인 환율 변동으로 인해 미리 하향 조정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들 미국 대기업들의 미화기준의 이윤이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가격조정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는 미국 대기업들이 세계화 시대에 국내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낮아지고 매출 비중에서 국제 시장의 위치가 더욱 확고해진 상황을 감안한다면, 미국 경제 헤게모니의 중추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가 관심의 초점입니다. 1985Plaza Accord의 다른 버전 방식으로 조만간에 주요 경제국가들의 글로벌 통화에 비해 달러를 평가절하하는 것을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도전으로 마침내 국제적 반발(反撥)이 일어나게 될까요?

 

연준이 공식화한 전략적 계산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미국 달러가 당분간 약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국제금융 시스템은 안정성, 형평성, 책임성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 달러에 뿌리를 둔 현상유지는 안정적이거나 공평하거나 책임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미국의 패권을 부양하기 위하여 다른 모든 국가의 재정적 안정을 해치도록 고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브래들리 블랭켄십(Bradley Blankenship)

헝가리에 거주하는 미국인 출신으로 동구권의 정치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자유언론인이다

출처: CGTN, 20227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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