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중에 별탈없이 무고하신지요?
최근 영국 UCL 대학의 중견학자들을 중심으로 정치경제학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면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는 "성장과 탐욕의 시장기능에서 지속과 안전을 위한 국가귀환"의 선언입니다.
Paolo Gerbaudo라는 젊은 정치학 교수는 " The great recoil : Politics after Climate Crisis & Pandemic" 이라는 최근의 저술에서 국가귀환의 의미를 Sovereignty, Protection & control" 이라는 3 단어로 집약하고 있습니다.
다른백년이 이를 번역중에 있으며 11월에 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에서는 별다른 언급없이 지나갔지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축전을 통하여 중국공산당의 1921년 7월 창당을 20세기 '인류사의 대사변'이라고 언명하였으며, 제 자신도 중국공산당 주도의 현대중국 100년의 역사가 이제 21세기 세계질서 재편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다른백년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초대이사를 지낸 경희대 김상준 교수는 900쪽이 넘는 대작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를 저술하면서 4-500년의 서구주도/서세동점의 시대는 지나가고 새로운 인류문명이 시작되고 있다는 전망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국제적 상황을 압축하는 키워드로 '패권Hegemon과 다자주의Multi-lateralism 간의 긴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陷穽)'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만, 미국의 주류사회는 강대국을 중심으로 하는 패권없는 국제질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판단아래, 현상황을 미국의 패권유지전략(Hegemon-Stability-Strategy, HSS)과 이에 도전하는 중국주도의 패권전이전략 (Hegemon-Transfer-Strategy, HTS)의 충돌로 파악 접근하면서 총체적인 하이브리드 전면전에 돌입하는 양상인 반면에, 중국은 Westphalian 원칙과 유엔헌장을 기초로 상호주의와 다자적 다극체제로 전환을 주장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에 중국굴기 및 중국몽의 지나친 중화중심주의에 의구심을 갖고 이를 위협으로 바라보는 주변국들의 시각들도 존재합니다.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즈음하여 다양한 칼럼과 의견들이 국제적 매체들에 제시된 가운데 아래의 4개를 선정하여 유첨으로 소개합니다.
1. 중국현대사는 왜 공산당을 선택하였는가? - 환구시보의 기자출신 논설위원 칼럼.
2. 과연 중국은 새로운 국제질서를 원하는가? - 미국이 중국을 수정주의국가로 비난하는 것에 대한 제3자적 시각.
3. Xi's Game - 시진핑의 권력강화와 무제한 임기에 대한 미국 전문가의 조언적 비판.
4. 워싱턴의 신냉전 흐름에 대한 버니 샌더스의 경고.
도움이 있으시길 희망합니다. 두손모아.
다른백년 이사장 이래경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이래경의 다른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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