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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봉의 평화세상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주로 미국정치와 평화연구 북한사회와 통일문제 등을 강의해왔고 1999년부터 <남이랑 북이랑 더불어 살기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해왔다. 2014년 현재 원광대 사회대학장 및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쓰거나 번역한 책으로는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요한 갈퉁 지음) <두눈으로 보는 북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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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마라토너 강명구

헤이그부터 서울까지 16000km를 달린다
글쓴이 : 이재봉 날짜 : 2017-08-20 (일) 07:52:11

유럽 끝에서 한반도까지 평화를 염원(念願)하며 14개월간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젊은 노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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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미친 마라토너입니다. 유럽대륙의 끝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서울까지 16개국을 거치며 약 16,000km를 달리겠다는 사람이죠. 201786일 회갑을 맞이한 젊은 노인강명구 선생입니다.

 

마라톤 풀코스가 42km입니다. 16,000km를 완주하려면 1년 넘게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달려야 합니다. 가능할까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올해 9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4개월 동안 뛰겠답니다. 특히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요.

 

20151월 말 제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연하는데 뜻밖의 손님이 강연장을 찾아왔습니다. 뉴욕에서 온 강명구 선생이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뉴욕까지 5,000km가 넘는 거리를 달리겠다더군요. 분단 70주년을 맞아 남북통일을 염원하면서요. 미국 서부 끝에서 동부 끝까지 횡단하려면 적어도 4개월 이상 매일 40km 안팎을 뛰어야 하는데, 그는 숙식 장비를 실은 손수레를 밀면서 기어코 해냈습니다. 눈보라치는 로키산맥을 넘을 땐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요. 저도 10년 전 마라톤 풀코스 42km를 겨우 완주해봤습니다만 그야말로 미친 짓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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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난 6월엔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해 부산, 성주 소성리, 광주 5.18묘역 등을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약 660km를 달렸습니다. ‘싸드 반대를 외치면서요. 익산을 거쳐갈 때는 저도 힘을 조금 보탰습니다. 두어 시간 같이 뛰기도 하고 자전거로 에스코트하기도 했거든요. 제 카톡 프로필에 싸드철회. 평화협정이란 문구와 함께 올린 사진에 담긴 모습입니다.

 

그날 재미있는 일을 겪었습니다. 더운 날 비지땀을 흘리며 달리는 저희에게 힘내라며 차를 멈추고 격려해주는 운전자들이 더러 있는가하면, 에스코트하는 경찰차를 한사코 세워 경찰이 도둑놈이나 잡으러 다녀야지 왜 저런 사람들을 지켜주냐고 항의하는 어르신도 계시더군요.

 

강명구 선생이 819월 서울광장에서 출정식(出征式)을 갖고 28일 출국해 91일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앞에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내년 9월 평양과 판문점을 거쳐 10월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그가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후원해주시지 않겠습니까? 400일 동안의 숙식과 에스코트 비용만 적어도 수 천 만원이 들 텐데 정성껏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내년 가을 저와 함께 북녘 여행 삼아 압록강에서부터 평양 거쳐 서울까지 자전거로 그를 따라 달려보는 꿈도 꾸시면서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그때까지 남북관계가 크게 개선되어야겠지요.

 

감사하며 이재봉 드림.

 

*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 격려금/후원금 보내주실 곳: 전북은행 102101-1778059 (이재봉/남이랑북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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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마라토너 후원현황 및 출정식 안내

 

지난 8일 카톡과 페이스북 그리고 이메일 등으로 미친 마라토너얘기를 했습니다. 유럽 끝에서 한반도까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16개국을 거치며 약 16,000km14개월간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강명구 선생을 소개하며 후원을 호소했었지요.

 

출정식을 819월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는다고 전해드렸는데, 일주일 늦춰 26(토요일) 12시에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출정식 및 기자회견을 갖기로 변경 확정했습니다. 늦게 알려드려 죄송합니다만, 착오 없이 될수록 많이 참석해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8일부터 오늘 18일까지 열흘 동안 20분이 262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뉴욕에서 후원해주신 할머니도 계시고, 100만원의 거금을 보내신 충청도 아저씨도 계시며, 앞으로 매월 2만원씩 더 보내겠다는 성남의 초등학생 형제도 있습니다. 지난날 이명박과 박근혜를 찍었다는 서울의 60대 남성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강명구 선생의 미친 짓, 그런다고 통일하는데 도움이 될성 싶지는 않고 정말 미친 짓이겠지만 세상에 실현 가능한 것만 해가지고 큰일을 해 낼 수는 없겠지요. 지난 세월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빚진 것을 갚는 심정으로 후원금을 보냅니다.”

 

후원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무빈, 권병근, 김근환, 김문옥, 노원희, 노천희, 박길용, 박용현, 신영호, 우경아, 윤영전, 이기철, 이석무, 이정자, 익산우체국 (8/11), 정애란, 정유열, 하정만, 한종현, 호늘바당. 저와 <남이랑북이랑>38만원을 보태 300만원을 채워 내일 1차로 전달하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봉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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