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라 안팎에서 금세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남-북-미-중-일 관계가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봉쇄정책 때문이지요. 미국이 평화협정은 커녕, 종전선언조차 거부하며 남한과 연합훈련을 강화(强化)합니다. 이에 맞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하면 제재강화하며 핵폭격기 들여옵니다. 주한미군 우주사령부까지 만들었지요. 일본은 덩달아 방위비 늘리며 평화헌법 무시하고 다른 나라를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 갖겠다고 하고요. 이 모두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빌미로 중국을 견제.봉쇄하는 전략인데, 윤 정권은 주저(躊躇) 없이 이에 올라타는군요.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중국을 적으로 삼는 게 국익에 도움 되겠지만, 남한이 통일 상대 북한과 최대무역 상대 중국을 주적으로 삼거나 봉쇄하는 것도 ‘평화, 통일, 번영’이라는 국익에 조금이라도 보탬 될까요? 특히 대만을 두고 미-중 사이에 무력충돌이나 전쟁 터지면 남한 역시 자동적으로 전쟁에 휘말리게 될 텐데 말이죠.
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새로운 냉전’이 시작됐다며 2005년경부터 미중 패권경쟁에 관해 공부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영구중립’을 주장해왔고요. 요즘은 여기저기 강연.토론회에서 ‘미중전쟁’에 관해 많이 얘기하고 있는데, 1월 초엔 동료 학자.운동가들과 함께 쓴 책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1월 16일부터 3월 23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렵니다. 코로나로 2년 넘게 해외여행 못했는데, 로스앤젤레스, 뉴욕, 보스턴, 워싱턴, 애틀랜타, 올랜도 등을 돌아다니며 지인들 만나고 강연.토론도 해보려고요. 나중에 책 소개와 함께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남이랑북이랑 교실과 아름다운 사람들
철원 국경선평화학교 남이랑북이랑 교실 건축 기부금이 12월 15일까지 목표액 2,000만원을 넘겼습니다. 12월 31일까지 후원 받아 초과된 금액은 교실 비품 구입 등에 쓰겠습니다.
성금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10여 분 신청하셨는데, 문자나 이메일 등으로 저에게 주민번호 주시면, 국경선평화학교에서 국세청 홈택스에 직접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 “올해 말까지 2,000만원 모두 보내고 싶은데 아직 300만원 정도 부족하군요”라고 은근히 엄살 부리는 바람에 2주 만에 목표 초과 달성하게 됐는데, 특별 후원자 두 분만 소개합니다.
첫째, 김근환 청양신문 대표가 제 엄살에 바로 200만원 보내주셨습니다. 지난 2월 모금운동 시작하자마자 100만원을 즉각 보내주셨던 분이기도 하죠. 제가 1999년 남이랑북이랑 운동 시작하자 서로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제 글만 보고 무슨 모금운동을 벌이든 맨 먼저 통 크게 도와주신 분이기도 하고요.
둘째, 정찬남 한국여성생활연구원장이 2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글 읽고 쓸 줄 모르는 연로한 여성들에게 40여년 한글을 가르쳐온 분이라는데 아직 뵙지 못했습니다. “정직, 순결, 무사, 친애, 인간성의 현대화, 도덕성의 세계화, 역사정의 실현” 등을 내걸고 <휴먼스쿨>을 운영하며, “갈등해소 민주화합, 분열극복 공동번영, 신뢰구축 교류강화” 등을 앞세워 통일운동에 헌신하다 작년 말 돌아가신 김익완 선생님의 부인으로, 남편께서 저에 대해 많이 얘기하셨다며 값진 성금을 내놓으신 겁니다. 김익완 선생께서 생전 병석에 누워계실 때 후배와 제자들이 방문해보니 반지하에 살고 계시더라는 얘기를 나중에 들으니 되돌려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이재봉의 평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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