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주의로 통일을: 남북한 인권 비교

남한 보수세력이 진보세력에게 종종 시비 걸며 즐겨 비판하는 것 중 하나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왜 침묵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진보세력은 그러한 보수세력이 같잖다고 여기는지 대꾸하지 않거나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고요. 이와 관련해, 한국과 조선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서로 다른 인권 잣대를 적용해 저마다 상대방 인권 현황이 최악이라고 주장하는 편향적이고 왜곡된 현상을 짚어봤습니다. 박한식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가 2월 초 <인권과 통일: 통일을 위한 인권 이념>을 펴내는데, 제가 “제3의 이념, 인권주의로 통일을 추구합시다”는 추천사를 쓰면서요.

요즘 남북이 전쟁으로 치닫고 있어서 전쟁 막는 게 워낙 시급하고 중대하기에, 통일을 말하는 게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조선이 평화통일 포기한다고 정책.전략 수정해도 우리는 언제든 통일.평화 지향해야죠. 그리고 아래 추천사는 두어 달 전 쓴 글이라는 점도 감안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 잡지 소개.추천: <통일 코리아>, <산넘고 물건너>

제가 언제부턴가 종이신문과 잡지를 거의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국내외 진보와 보수 10여 가지 신문을 사설 위주로 모두 인터넷에서 읽거든요. 이런 중에도 가끔 제 글이 실리는 두 가지 종이잡지 즐겨 읽기 마련인데, 아래 소개.추천합니다. 둘 다 공교롭게 ‘생명, 평화, 통일’을 다루는 계간지입니다.

1) <통일 코리아>: “생명 평화 통일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계간지”

신영욱 목사 겸 통일평화운동가가 대표이사로 있는 ‘통일코리아 협동조합’에서 펴내는데, 진보와 보수 양쪽 다양한 전문가들의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침 “커피 한 잔으로 가꾸는 평화”라는 구호로 생명, 평화, 통일에 함께 할 후원자.구독자를 구한다니 먼저 홈페이지 (https://unitedkoreacoop.com) 한 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2) <산넘고 물건너>: 인문정신, 생명.평화.통일

국내외에서 신학, 종교학, 철학 등을 두루 공부하고 이 분야 수많은 저서를 낸 이명권 박사가 대표로 있는 ‘코리안 아쉬람’에서 펴내는 잡지입니다. 이 박사는 저의 2021년 편저 <종교와 평화<, 그리고 위에 소개한 제 추천사가 담긴 박한식 선생의 <인권과 통일>을 펴낸 출판사 ‘열린서원’을 운영하기도 하고, 통일운동단체 ‘K-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를 맡고 있기도 합니다. 종교와 예술 간의 대화 공동체 ‘코리안 아쉬람’ 홈페이지 (www.koreanashram.com) 에 접속해보시겠어요?

건강 잘 지키시며 설 명절 잘 쇠시기 바랍니다. 감사와 사랑으로 재봉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