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세계 구했다’
‘블루문’ 탄생 비화
어떤 것이 좋다 싫다. 혹은 어떤 사람이 싫다, 좋다 할 때는 그렇게 만든 이유가 있다. 개인적으로 미국의 45대 대통령 트럼프를 싫어…, 아니 싫은 정도가 아닌 얼빠진 인간으로 뇌리(腦裏)에 크나큰 충격의 상처를 낸 것이 2017년 6월 파리 기후 협정 탈퇴 선언이었다.
기후협약국 중 탈퇴한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2018년 11월 4일 탈퇴 수순에 들어갔고 절차에 따라 2020년 11월 4일 미국 탈퇴가 공식 발효되었다. 지난 4일 바이든 대통령후보가 경합지역에서 승리에 가까워지면서,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내년 1월 20일 취임식후, 77일안에” 라고 밝히는 순간 나의 눈과 귀가 반색을 넘어 입에선 ‘YES, YES, YES!!!’가 터져나왔다. WOW!!!
트럼프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의 충격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Along the Road - Love Rd, Schunemonk Mt. with Blue Moon>
/ Mixed Media on Canvas / 28 3/4" x 36" / 2017 © Sungmo Cho & Sarang Mountain
순간 나의 2017년작 ‘Along the Road - Love Rd, Schunemonk Mt. With Blue Moon’이 기억 속에 생생하게 재생되었다.
문명사회를 여기까지 이뤄오기까지 인간은 자연에 도전이라는 오만함으로 끝없는 상처와 폐해를 입혀왔다. Gloval Warming을 막기 위한 일이 지구의 자정 능력이 아직 기능 할 수 있는 바로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최우선의 과제이다. 기후 과학자의 말을 빌리면 곧 그 자정 능력이 상실되면 지구상의 인간존재의 위협까지 이른다 했다. 최근 우리는 그 전초의 징후(徵候)를 지구상의 이곳 저곳에서 체험 하고 있지 않은가.
과학문명은 인류의 복지와 삶의 영위에 있어 불안, 억압, 감시, 비인간화 등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든 인간의 인권을 침해하는 도구로 쓰여서는 안되는 위치의 문명이여야 한다.
그러나 인류가 지구에 존재하는 한 과학문명은 그 누군가에 의해 부정적 수단으로 사용 될 것이란 것은 인류사를 보더라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국제적인 기구나 각 나라의 윤리적 규정을 미리 마련하여 부정적 사용을 제어 함으로써 좀더 안전한 인류의 미래를 대비하자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다른 학문의 영역이나 다른 전문 분야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추어 해법이나 방향 제시,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있는 분야의 전공자도 아니고 직업도 아니지만… 어느 분야든 그 속에는 어떤 질서가 있다. 그 질서 속에 진화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 과정이 보편적 상식이 기반을 이룬다. 그러나 그 4년은 온전히 상식이 통하지 않은 거짓과 음모로 점철(點綴)된 한 개인의 독선적 무대였다.
엄청난 인구의 구성원을 갖고 있는 나라의 지도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탁월하게 기용, 나라의 더 나은 비전을 국민에 제시하고 이끌어야 함은 당연한 책무이다. 특이하게도, 참으로 희귀하게도 우린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4년을 겪으며, 되레 정부를, 대통령의 말도 안되는 언행을 걱정하는 나라가 되었다.
더 이상 허락 할 수 없는 절박감으로… 정상적인 보편성의 궤도에서 한참 이탈한 사람, 깜도 안되는 자를 국민은 더 이상 허락할 수 없어 일부는 COVID-19의 위기 상황에 미리 우편으로, 일부는 육체적, 정신적 아픔을 뒤로 한채 몇 시간씩 추위와 더위 속에서도 기다리며 사전투표로 귀중한 한표의 막강한 힘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통령선거를 마무리했다. 두 번 다시 밑에서 위를 걱정하는 그런 나라가 되지 않으려면 국민도 늘 깨어 있고 대통령도 국민에게 걱정 끼치는 그런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간 대학생무렵부터 지금까지 유지되어온 나의 작품 화두(話頭)는 자연, 문명, 인간의 삼각관계에서의 사랑, 균형과 조화다. 2017년 6월 파리 기후 협정 탈퇴 선언의 충격의 슬픔을 표현 할 수 있는 작품 구상에 골몰하고 있던 중 아침 저녁으로 오가는 길에 Bald Eagle을 자주 볼 수 있었던 어느날 ‘영감’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협약 탈퇴’의 무드, ’Sad = Blue(Moon)’, 탈퇴의 당사자 ’Bald Eagle = Trump, America’의 등식이 만들어지니 머리에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고 늘 문명의 상징으로 그려온 표지판, 우리가 궁극적으로 깨닫고 도달해야하는 ‘LOVE’의 Road가 산길을 통해 그려지고, Schunemunk Moutain 6부 능선에 살고 있는 산 너머 문명 사회의 불빛이(산넘어 세계 최대 Outlet Mall인 Woodbury Common Outlet)이 그려지게 됐다.
땅속에 스며든 물기는 땅을 축이고 난 물은 조금씩 조금씩 모여 물길을 만들고 냇가를 지나 강과 바다에 닿아 배를 띄운다.
Thanks God!
We've saved the United States America. And simultaneously we must save the world of global warming.
November 7, 2020
Sungmo Cho in Sarang Mountain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조성모의 Along the Road’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