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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의 Along the Road
중앙대 미대 회화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미국 이주후 프랫 대학원을 졸업하고 머시 칼리지 교수로 후학도 양성했다. 한국에서 문명의 심볼을 빌딩으로 이미지화한 ‘허상’시리즈를 추구했다면 미국에선 독특한 이미지 분할작업을 캔버스에 구현하며 ‘길의 작가’가 되었고 뉴욕주 슈네멍크의 ‘Sarang Mountain’ 정착을 계기로 그동안 해오던 '사랑의 길'을 주제로 한 작품이 자연속에서 더욱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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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는 죄가 없지만...

조성모의 ‘Along the Road’
글쓴이 : 조성모 날짜 : 2020-07-03 (금) 06: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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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저래도 세상은 굴러갑니다.

 

어느 사람이 말합니다. "옛 어른이 말씀하시길 화투(花鬪)를 갖고 오래 놀면 패가망신 한다.." ..., 그거 본인 탐욕의 죄값을 화투에 떠 넘기는거 아니겠습니까? 화투가 뭔 죄가 있나요.

 

어느 작가는 남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도용(盜用), 자기화(?)에 성공하기도 하며, 손 안대고도 코푸는 못된 머리를 굴리는 작가 또한 간혹 우린 보아온다.

 

예술가들이 본인의 업을 하는 그 현장, 그 마주하며 작업하는 과정과 시간 앞에서 가장 순수하고 열정의 시간에 좌절과 희열을 느끼며, 때론 재능의 무능함과 천재성을 넘나들며, 열악한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겨내며 고뇌가 녹아 작품으로 승화, 혼을 담는다.(넉넉한 가정에서 태어났거나, 든든한 후원자의 지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예외도 있다.) 아무튼 작품은 그 앞에서의 열정의 시간들이 쌓인 결과물이다.

 

화가가 캔바스나, 종이위에 선하나, 색하나, 붓의 크기, 화면에서의 이미지의 크기, 위치, 색의 농도, 등등의 예민하고 날카롭고, 세심한, 아름다운 수많은 선택 앞에 때론 순간적인, 때론 장고(長考)를 하는 무수히 많은 과정을 어느 사람은 적당히 젖혀두고 자기거라 한다. 그건 마라톤 출발점을 출발해 중간에 자전거, , 오토바이 등을 몰래 타고 이동한 후 골인점을 통과한 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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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빠졌을까? 그 작품에 무엇이 있을까? 유명세에 그것을 갖고자함에 작가들은 마음 한 구석에 멍함을 갖는다.

 

적게 투자하고(조수에게 터무니 없는 노동력을 지불) 큰 소득을 얻고자한 탐욕(貪慾)의 이익에 희열을 느끼는자 그는 작가, 화가란 직업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자다.

 

무명의 작가로 무수히 묻혀가는 세월에, 예술가는 눈보라 속에서 살을 에이는 듯한 영혼의 치열함에도 그들은 끌려드는 그곳에 몸을 뭉텅 담가버린다. 비록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그에겐 작가, 화가였다고 존경하는 마음을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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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조성모의 Along the Road’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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