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이란 캔버스에 물감을 바른지 9년차, 시간과 함께 퇴적(堆積)되는 물감의 두께만큼이나 화려한 꽃과 나무들이 섞여 조촐한 아름다움을 만드는 요즘이다.


창문을 통해 보는 나의 커다란 캔버스는 아직도..아니 내가 안녕 할때까지 진행형이 되겠지...
자연의 캠퍼스는 계속 그려진다.

대부분 높은 산꼭대기 정상은 큰 암석이 드러나 있다. 억겁(億劫)의 시간을 통해 작은 돌과 흙은 아래 아래 낮은 곳으로 내려가 비옥한 토양으로 논밭이 된다. 내가 사는 Orange County Schunemunk 산은 멀리서 보면 제일 높이 보인다. 근데 산 아래 동네에서 보면 여느 동네에 있는 산과 별반 차이가 없이 밋밋해 보인다. 구릉지대이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산골이라 우편 Box가 마을 중턱에 단체로 놓여 있다. 메인도로는 포장도로이지만 각 집으로 가는 길은 비포장이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과 관련된 집들이 돈을 모아 정기적으로 흙과 섞인 돌멩이를 깐다(산에 사는 9년 동안 3번). 비나 자연 현상으로 길의 흙들이 쓸려 나가기 때문이다. 타운에서 도로 포장도 제의했지만 마을 커뮤니티에서 거절했단다. 이유는 자연 그대로 살고 싶다는 것과 깔아놓고 세금을 올리기 때문이었다.

처음의 Sarang Mountain (https://youtu.be/U02QZF3owZw) 과 지금의 Sarang Mountain (https://youtu.be/HAPMZatYJTQ https://youtu.be/Sai193cYdrY) 은 많은 변화를 보여 왔듯이 앞으로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 자연의 캔버스로 그려 나갈 것이다.


어느 해인가 NEWSROH 로창현 대표님이 그랬다.(방문때마다 기자의 본능(?)으로 Sarang Mountain을 찍어 놓은 영상자료는 Sarang Mountain에 사는 나보다도 더 많이 갖고 있다)
"대단하십니다. 이걸다 조화백님 혼자 일구어 내시다니."
"별 말씀을요."
"다른 곳은 돈으로 남의 힘을 빌려 한거구요. Sarang Mountain은 조화백님의 정성과 손길 하나하나가 닿아 만들어진 것이잖아요. 그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돈 있으면 뭘 못하겠어요."
"제 작품이니 제가 해야죠."


* <인터뷰> 지구의 마지막 연필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9920
타샤의 정원(Tasha Tudor.https://youtu.be/pDM2GSDSbjM) 이나, 지베르니의 모네 정원(Giverny - Claude Monet. https://youtu.be/rjWx2WNXFF4) 은 못되더라도, 돈으로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 하나하나 그려나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작가로 걸어오며 '자연, 문명, 인간'의 화두로 작품 생활을 해오며 또 하나의 캔버스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작품들이 서로 연계된 기본 바탕엔 한결같이 '사랑'을 외치고 있음이다. 문명, 자연, 인간. 그 피할 수 없는 관계는 이 사랑의 바탕위에 '건강한 존재'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그래서, 그래서 말이다. 그 꼭지점은 '사랑' 이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조성모의 Along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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