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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의 Along the Road
중앙대 미대 회화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미국 이주후 프랫 대학원을 졸업하고 머시 칼리지 교수로 후학도 양성했다. 한국에서 문명의 심볼을 빌딩으로 이미지화한 ‘허상’시리즈를 추구했다면 미국에선 독특한 이미지 분할작업을 캔버스에 구현하며 ‘길의 작가’가 되었고 뉴욕주 슈네멍크의 ‘Sarang Mountain’ 정착을 계기로 그동안 해오던 '사랑의 길'을 주제로 한 작품이 자연속에서 더욱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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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미래가 아름다울까?

Is the future of humanity beautiful?
글쓴이 : 조성모 날짜 : 2022-11-05 (토) 23:29:55

Is the future of humanity beautiful?

 

 

‘Last Pencil on Earth(지구의 마지막 연필)’ 작품 의도가 널리 알려져 좀 더 나은 지구 삶이 되었음 한다. 제 삶에 관한 것이 아닌 60을 넘게 살아보니(저보다 연세가 많은 분은 아마 더 공감되지 않으실까 조심스레 짚어봅니다.) 이 지구 삶이 그리 뭐 좋아지는것도 없는거 같다. 좋아지기 보다 더 야만적이고 더 못된 인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아마 그중에 한 예가 더욱더 심화되는 사회의 빈부격차(貧富隔差)로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는 시기에 가정의 교육에서, 또는 가정환경에서 보고 배운 인성과 습성으로 굳어진 각 인간의 비뚤어진 가치관의 형성으로, 군중심리와 이해득실의 계산법에 영민한 두뇌작용이 큰 부작용으로 작용해 사회적 큰 무리와 사태를 일으키지 않은가 생각 해 볼 수 있다. 그래서 지도자급의 인물은, 깨어있는 시민이 난 인물을 알아볼 수 있기에, 늘 자신을 혹시나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지 돌아보고 점검하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돈으로 인간을 주무르는 구조적 취약점을 이용하는 자와 거기에 휘둘리며 하루하루 사는데 급급한 제도적 보호망 밖의 사람들과, 휘두르는 자의 군림, 저소득층을 개, 돼지로 생각하는 못돼먹은 몇몇 상류층의 오만함이 더욱더 사회를 냉각시키는 현실이다. 거기엔 인간의 저급한 쾌락과 돈맛의 독성은 인성을 심히 부패시키고 있어 시간과 함께 좀더 살만한 존재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존재의 의미는 협소해지고, 점점 설자리를 잃어간다. 생계위협을 갖는 층에 기본소득을 보장해줌으로 인간의 기본 행복추구를 보장해야 함에도, 소위 고소득층이라 여기는 자들은 상생(相生)의 실천에 냉소적이며, 위정자들은 정치적 계산법으로 입법을 주물럭거리는 동안 고통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어렸을적 아우슈비츠의 참혹함과 잔인성으로 예를 들며, 전쟁은 이랬었고 저랬었고 그래서 역사를 바로 알고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수많은 선인의 명언이나 격언을 외우고 시험치며 좀더 나은 세계를 향해 걸어 오지 않았는가? 그런데 어땠는가? 늘 여기저기에서 역행하는 인간들의 모습에서, 인간들이 행하는 소름끼치는 순간들을 보고, 듣고 경험하며 정말 앞으로 나은 삶이 있기나 한걸까? 묻는다면 단연코 지금 상황에선 'NO' .

 

아니 60을 넘게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니 내가 없는 미래의 어느 누구도 나와 같은 경험으로 똑같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건 Negative , Positive 의 생각의 영역이 아닌 이 지구상에 인간이 사는 한 그리 하리라 라는 생각이다. 백번 만번 까집고 또 까집어도 진심은 서로 다툼 없고, 배려하는 훈훈한 지구의 삶이 그리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이나...살아보니 그러했다는 것과...진행형이다, 라는 것이다.

 

인간은 교육으로 더 나은 인간이기를 더 좋은 인간성의 회복을 논하지만 어짜피 인간 또한 동물의 한 종에 불과하다. 게다가 다른 동물은 배가 차면 배가 고플 때까지 사냥이나 먹이를 찾지 않는 것으로 안다. 허나 인간이란 종은 배부른 중에도 끝없는 사냥을 한다. 상대편의 배려나 헤아림 없이 자신의 논리와 입장으로 합리화 하며, 그 잔악성을 드러내는데는 개인이나 나라나(낸시하원의장 집에 들어가 저지른 사건, 총격사건들 - 로비에 놀아나는 정치인 등등, 이루 열거 할 수 없는 수 많은 사건들) 상상을 초월한다. 아니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될 선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그러한 잔악성을 극렬하게 보여주는 예는 전쟁이라는 건 누구나 안다. 너를 죽여야 내가 사는 현장이라...그래 까놓고 그건 그렇다 치고 밤과 낮,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태껏 일어난 잔악성의 예를(드론의 민간인에 대한 수많은 오폭 사건들, 9,11테러, 대낮에 전 인류에 생중계하듯 목을 내려치지 않나...) 벗어나도...한참...어디까지 인간들 스스로 같은 종을 그리 악랄하게 잔인성을 보여야 이게 끝이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술은 그 잘못된 인성을 조금이나마 방향 전환 해보려 시도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니 그 어느 분야보다 순수성이 요구된다. 허나 그 세계도 남의 아이디어 도용이나 헌팅으로 좀더 눈에 뛰려고 발광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어느 분야의 세계에서나 일어 날 수 있다. 모두가 사람 나름일 것이다.


처음부터 나쁜 인간이 아니라 상황이 죄인으로 몰고 가는 그 상황에서도 각자의 인간 품위를 지키는 순간들이길 바래본다. 그 순간들이 이어져 지구의 건전한 인간다운 삶의 터전이기를 남은 삶 동안이나마 바래 보게 된다.



 


© Sungmo Cho & Sarang Mountain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조성모의 Along the Road’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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