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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의 Along the Road
중앙대 미대 회화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미국 이주후 프랫 대학원을 졸업하고 머시 칼리지 교수로 후학도 양성했다. 한국에서 문명의 심볼을 빌딩으로 이미지화한 ‘허상’시리즈를 추구했다면 미국에선 독특한 이미지 분할작업을 캔버스에 구현하며 ‘길의 작가’가 되었고 뉴욕주 슈네멍크의 ‘Sarang Mountain’ 정착을 계기로 그동안 해오던 '사랑의 길'을 주제로 한 작품이 자연속에서 더욱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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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을 앞두고…나의 그림이야기(1)

글쓴이 : 조성모 날짜 : 2024-09-08 (일) 12:52:13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日較差)가 심해 요즘들어 처음으로 안개낀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에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돌담 옆에 작은 장미들이 피어있는 모습이 안개와 어우러져 잠시 차를 멈추게 했다. 개인전 준비로 밖에 잘 나와 보지 못하는 동안 풀이 많이들 자랐다.

 

잠시 들렸다 가는 행성은 늘 같은 시간대로 흐르련만 마음의 시간, 리트머스 종이는 빨리도 반응하는구나.

 

아는 사람은 다 알듯이... 만약 사람들이 삶의 변곡점(變曲點)에 이르렀을 때 가장 후회하고 안타까워 하며 말하고, 쓰고 싶은 단어는 무엇일까? 하고 물음을 받게 된다면... 난 주저않고 '사랑'(LOVE) 이라고 말한다.

 

그 사랑의 대상이, 아니면 교감의 대상이 사람 간이든, 물건이든, 보이는 것이건 아니건 간에 그 어느 것이든 우린 삶을 통해 경험하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감정의 행복감을 안기고, 삶의 용기와 에너지를 증폭 시키기도 하지만 사랑의 대상을 잃거나 없을 때 좌절, 무력감 등 수많은 감정의 기복을 겪게 되는 등, 참으로 삶에서 최상의 ‘감정 트리거’ 역활을 한다. 사랑이 있고 없고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의미의 수가 너무 크다. 그만큼 우리가 어느 세계속에 살게 하느냐는 각자의 매 순간 상황의 선택에 따라 어떤 경지에 이르게 만든다.

 

한나라의 통치자에게는 그것이 없고 있고에 따라 전쟁과 평화를 부르고, 부부간엔 행복과 불행 때론 이혼을 가져오는 등 어마무시한 변화를 불러들이는,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강력한 자다.

 

우리는 망각(忘却)의 동물이라 잃컷는다. 그래서 일까? 어느 누구라도 상황이 Negative 적인 결정하는 그 순간에 '사랑(LOVE)'이란 Letter가 있는 작품이 Positive 적인 결정의 힘을 발휘 되는 어떠한 작은 동기전환의 순간 역할이 되는, 그것이 내 그림의 존재 가치가 되었음 한다.

 

그런 의미의 시작점에서 출발한 작품이 2009년부터 시작되었고 그 후로의 작품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그로 인해 연말에 있을 나의 전시가 좀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서다.

 

 

 

개인전(December 18, 2024 ~January 8, 2025. Riverside Gallery)을 하기 전 하나씩 풀어가는 나의 그림 이야기(2009년부터 'LOVE' 철자와 '사랑'이 들어간 작품들).

 

 


아침 안개와 어울어진 Sarang Mountain 돌담 옆에 핀 장미가 차를 멈추게 했다.

 


 

2009년 처음으로 캔버스에 들어간 Along the Road - "LOVE" Road. LOVE의 철자를 이용한 첫 작품. 이후 1977년부터 이어진 나의 화두 '자연' '문명' '인간'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과 불협화음 속에 그 무언가를 갈망하며 감성과 이성의 파편들을 담아 내어 왔다. 최상의 포식자들이 자멸 과정에 인간도 피할 수 없는 미래는 다가올까? 우리의 숙제는 그 존재과정에 인간이 '자연'과 '문명' 의 사이에서 자기 합리화의 구덩이에서 해매이며 지속적인 불편한 위선(僞善)의 밧줄을 당긴다면 인계치에서 끊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은 분명하지 않겠는가? 분명 자연의 작은 일부인 인간은 지상 최대의 포식자로써, 놔둬도 주체 할 수 없는 미지와 새로운것에 대한 의구심을 바탕으로한 창조력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자연에 대한 거대한 도전, 활용 대상으로 끝도 없이 변해왔고 변화 할것이다. 그 이룩되는 문명이 양면성을 갖고 경고를 할 땐 탐욕에(돈 또는 밥줄) 인간은 품위와 인성은 온데 간데 없고 오로지 살기가 난무한 나라들을 보아왔고 진행형이다. 그러는 와중에 자연은 아랑곳하지 않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취급이 되었다. 이 점 또한 작품을 하는 과정에 나에게 던지는 화두(話頭)의 무게가 된다.

 


 

2009년 처음 등장한 'LOVE'철자를 가지고 작품을 할 때, 한글 '사랑'(LOVE) 또한 처음으로 캔버스에 드러냈다. 위 아래 두 작품 이후로 한 캔버스를 한 인간의 삶으로 생각하며... 인간이 시간의 흐름속에 순간 순간의 상황에서 선택의 연결 고리로 이어진 삶 속의 영상들이 있듯, 난 이 당시 그림 속에 드러난 도로의 이미지를 화면분할식을 통해 좀 더 삶속의 '인간' '문명' '자연'의 하모니를 찾아내는 의미를 부여하려는 작업이 지금까지도...아니 붓을 놓게 될 그때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조성모의 Along the Road’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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