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바람이 낙엽들을 이리 저리 덱크위에서 몰고 다닙니다.
매년 맞는 가을이 매년 다른 기억과 기분으로 느껴집니다. 눈의 시력은 매년 다른 숫자로 보이고...하지만 신의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나이 들어가며 적당히 보여 같이 나이 들어가는 어였뻣던 아내의 주름도 자동으로 눈이 알아서 뽀샵을 해주니 말입니다.
자연과 가깝게 사니 작은 곤충과는 함께 합니다. 무슨 자비(慈悲)가 넘쳐 살고 싶어 사는게 아니라 보이질 않는 것이지요. 아예 작은 거미는 이제 보이지도 않습니다.
어쩌다 안경 낀 채로 빗질하다 보면 빗자루에 거미줄이 솜사탕 마냥 붙어있습니다. 그렇다고 뭐 일주일, 한달만에 하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사랑마운틴에서는 매일매일 저물어가는 태양이 연출하는 황홀경(怳惚境)이 펼쳐집니다.
동녘의 파노라마가 끝나면 서녘에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타라 하우스처럼 불타는 노을의 그랜드쇼가 시작됩니다.
사랑마운틴에 오세요. 맑은 개울과 꽃나무가 어우러진 정경을 매혹적인 가제보 ‘사랑정’에서 즐겨 보세요.
지난해와 또다른 가을을 맞이합니다.
여러분도 또 색다른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조성모의 Along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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