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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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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믿지 마라”

믿어야 할 것은 정의의 하나님
글쓴이 : 장호준 날짜 : 2017-08-09 (수) 09:40:14


미국 사회는 기독교라는 신앙이 기본 바닥에 깔려 있다. 그렇기에 검은색 정장(正裝)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세 부류인데, 그 첫째는 판사이고 둘째는 장의사이며 셋째는 목사이다.”라는 또는 세상에서 믿어서는 안되는 사람이 셋이 있는데 그 첫째는 정치인이고 둘째는 자동차 딜러이며 셋째는 목사이다.” 등과 같은 기독교와 목사에 대한 날선 비판(批判)과 조롱(嘲弄)들이 넘실거린다.

 

그 중 이런 조롱도 있다.

 

어떤 사람이 죽어서 예수 앞에 갔다. 그런데 환영식은 커녕, 마중 나오는 천사도 없고 그저 예수가 비스듬히 앉아 한 눈으로 힐끔 처다 보고는 왔냐, 세상 사느라 수고 했다. 가서 쉬어라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사람, 자기 딴에는 세상에서 성수주일도 철저히 지켰고, 십일조(十一條)도 굶어 가며 냈고 목사가 시키는 일은 목숨 걸고 다 했기에 예수가 반갑게 맞아 주며 얼싸 안아 주리라 기대 했건만 그리 하지 않은 것에 심히 못 마땅했지만 예수가 그렇게 하니 천국은 다 그런가 보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음 순간, 어떤 사람이 천국으로 들어오자 갑자기 빵파레가 울리며 천사들이 도열을 하고 천국이 온통 환영식으로 난리 법석을 떨며 예수가 맨발로 달려 나가 그 사람을 맞이 하더라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이 천사에게 도대체 지금 들어온 저 사람이 누군데 이렇게 엄청난 환영을 해 줍니까?” 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천사가 속삭이는 말로 목사예요, 목사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심히 기분이 상하고 화가 난 이 사람이 예수에게 따졌다.

 

아니 어찌 이럴 수가 있습니다. 땅에서 살 때, 목사라고 온갖 좋은 것 다 차지하고 살았는데 천국에까지 와서도 주께서는 내가 왔을 때는 그저 가서 쉬어라라고만 하시고는 목사가 오니까 맨발도 뛰어나가 기쁘게 맞아 주시니, 이렇게 평신도와 목사가 차별을 받는다고 하면 이게 무슨 천국입니까?”

 

그러자 예수가 말한다.

 

얘야, 너희 평신도들은 매일 매일 수없이 천국에 들어오지만, 저 녀석, 목사는 지난 백 년만에 처음이란다. 그러니 어찌 내가 기쁘지 않을 수 있겠냐?”

 

조롱 섞인 농담이지만 분명 한 것은 이것이다.

목사 믿지 마라!

목사가 책임져 주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믿음은 자기 결단이며, 자기 결단은 자기 책임이다.

믿어야 할 것은 자유와 정의, 평등과 평화의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목사 믿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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