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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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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어깨의 반란

글쓴이 : 장호준 날짜 : 2020-08-17 (월) 03:59:46

무지한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

 

 

내 오른쪽 어깨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평소 잘 돌봐주지 않는 것에 대해 몹시도 화가 났던가 봅니다.

덕분에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집안에서 애꿎은 왼쪽 어깨만 고생을 시키고 있습니다.

 

반란

가장 핵심적인 반란의 원인은 지키고자 하는 그리고 변화하고자 하는 두 힘들 간의 갈등일 것입니다.

 

박정희의 쿠데타는 민주주의로 변화하고자 하는 민중과 이승만의 독재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군인들과의 갈등에서 유발한 것이며 전두환 역시 박정희의 유신체제를 지키고자 하는 반란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작금 내 조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적폐 언론과 검찰 심지어는 일부 판사의 반란은 촛불 혁명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힘과 그에 적대해 반민주 반통일 체제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세력간의 갈등에서 유발한 것입니다.

 

사회는 극히 습관적인 도식에 따라 진보와 보수를 나누어 놓고 그 각각에게 고정된 관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변화를 거부하는 힘은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막무가내로 지키려 하고 때로 진보라는 진영 역시 그들이 무엇으로부터 변화하려는지 를 생각하지 않은 채 무조건 변화라는 것에만 목을 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뀜과 지킴간의 갈등은 마치 내 어깨의 정상적 기능을 지키려는 몸과 그 한계를 넘어가려는 내 무지한 욕망 사이에서 고통을 통해 무엇이 옳은지를 깨닫게 하는 것처럼 지키려는 것이 무엇이든 또는 무엇으로부터 변화하려는 것이든 그 대상이 정의로운 것인가를 먼저 심사숙고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허망한 이념이나 색깔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될 뿐인 것입니다.

 

우리가 지키려는 것이 자유 정의 평등 평화에 근거한 것이라면 우리는 보수, 즉 지키려는 편에 서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바꾸려는, 즉 진보의 자리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느 국회의원에 대한 호불호(好不好)를 떠나 복장에 대해 비난을 쏟아 내는 자들이 지키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취할 자리가 어디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며 오늘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자연재해가 자연을 지키려는 지구와 창조 질서를 변화 시키려는 인간의 욕망간의 갈등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며 이 또한 우리가 어느 편에 서야 할지를 깨닫게 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과 성향으로 갈라지는 세상이 아니라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결단해야 하는 때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내 어깨의 한계를 변화 시키려는 무지한 진보를 버리고 보수 편에 서기로 했습니다.

 

 

**********************************

 

 

어깨 통증이 두 주가 넘도록 계속 됩니다.

 

의료보험이 없는 나 같은 경우는 의사 얼굴 한 번 보고 몇백 달라를 줘야 하는 것도 아깝기는 하지만 그 보다도 병원 가는 것을 장의사 가는 것 보다 더 꺼려하는 내 성질머리에 어지간하면 진통제로 버티겠지만 이번에는 내 고집이 내 통증을 이기지 못 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었고, 칼슘이 생겼다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평소있던 것인데 허리케인 덕에 너무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깨 석회성 건염이라고 합니다.

 

예상했던 대로 의사의 처방은 소염진통제를 처방 해 주며 한 두 주간 어깨를 사용하지 말고 약을 잘 먹으면 나아 질 것이고 그래도 안 되면 다시 오랍니다. 미국 의사들의 치료법이라는 것이 대부분 버티면 낫는다라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그래도 소득은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어서 내 어깨에 칼슘 덩어리가 축적되어 있다는 것은 알아 낼 수 있었습니다.

 

적폐입니다.

어느 날 아침에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닙니다. 얼마간의 시간을 지나면서 서서히 쌓인 것이랍니다. 평소에는 조금 불편한 정도로 지나갔지만 어느 순간 이 칼슘 덩어리가 무지막지한 고통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광복절에 광화문 한 복판에서 일장기를 휘두르며 시위를 하는 자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친일반민족 적폐들입니다.

 

새끼 손톱 조각보다도 작은 어깨 칼슘이 온 몸을 괴롭힙니다.

칼슘을 제거하는 방법은 자연적으로 사라지도록 염증을 가라앉히고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만성적으로 고착화된 칼슘 덩어리는 비용이 들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살을 째는 수술적 방법으로 부셔 빼내 버리지 않으면 결코 없어지지 않고 시시때때 온 몸에 고통을 준다고 합니다.

 

100년이 넘도록 민족어깨에 쌓인 칼슘 덩어리들입니다. 스스로 없어지리라는 기대는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 수술적 방법을 동원해 제거해야 하는 적폐들입니다.

 

내 조국 대한민국 민중들은 비록 살을 째야하는 아픔이 있더라도 또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수술을 하는 것에 동의 했기에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게 전폭적인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어쩌면 아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을 때는 고통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살을 째는 아픔이 내일의 백년 그리고 천년의 고통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여당에게 말합니다.

두려워 말고 수술 하십시오. 살을 째고 부셔내서 꺼내 버리십시오. 민족 민중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광복 75주년,

광화문 광장에서 일장기를 휘둘러대는 미친 자들의 모습이 난무(亂舞)하는 대한민국....

 

아버님 영전에 그저 부끄럽고 부끄럽고 부끄러울 뿐입니다.

 

 

 


사본 -장호준0815.jpg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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