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톨릭 커네티컷주 하트포드 교구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고발이 확증(確證)된 사제 36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이 명단은 1853년부터 현재까지에 이르며 이 중 23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이지만 하트포드 교구는 사망자의 이름까지도 공개하기로 결정 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개신교 교회내의 성폭력 문제가 점차 심각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폭력 문제가 심각해진 것이 아니라 이제 와서 피해자들이 자신들이 당한 성폭력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 말은 개신교 교회 내의 성폭력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 되었고 그 썩음이 고름이 되어 이제 터져 나오기 시작 했다는 것입니다.
카톨릭 교회를 향해 ‘이단’ 운운하면서 한 편으로는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며 또 다른 편으로는 성폭력 저지르기에 음흉했던 개신교 교단과 목사들이 있기에 ‘먹사’ 소리와 ‘개독교’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개신교, 회개(悔改)하고 정신 차려야 합니다.
마지막 때 교회가 가장 먼저 불벼락을 맞으리라는 말이 농담이나 저주만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
자존심(自尊心)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스스로 ‘자’, 높일 ‘존’ 그리고 마음 ‘심’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려면 남이 나를 굽혀진 자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남에게 굽혀진 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당당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내가 당당하게 서기 위해서는 정의로워야 합니다.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는 남이 내 품위를 인정 해 주도록 해야 합니다.
남이 내 품위를 인정해 주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가 진실해야 합니다.
내가 진실하기 위해서는 숨긴 것이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낮아지는 것입니다.
내가 스스로 낮추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올려주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자존심은 “남이 내 품위를 지켜주게 하기 위해 남에게 나를 스스로 굽히는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들이 한국에 파견 된 이래 줄곧 한국 상황을 물어보는 Dave가 “너희 나라 Ex-Chief Justice 가 accusation 되었다며?” 라고 물어 볼 텐데, 무어라 대답을 해 줘야 할지 답답할 뿐입니다.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기억나지 않는다”, “실무진에서 한 일이라 알지 못 한다”는 말만 반복 했다고 합니다. 요즘 말대로, 자존심이라고는 ‘1’도 없는 양승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정말 대법원 앞에서 저런 짓을 하고 싶었는지, 차라리 접시 물에 코라도 박고 죽겠다고 했더라면 ‘1’이라도 덜 부끄러울 텐데 말입니다.
********************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리라 믿지만, 간단히 ‘착하게 살아라, 나쁜 짓 하지 말고’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배운 대로 ‘착하게’ 살았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세상은 나쁜 짓을 한 놈들이 더 잘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니 ‘착하게’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인정과 칭찬은 고사하고 무시와 천대를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기억나실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중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져 버리셨던 선생님들, 그 고귀한 희생 중에 김초원 선생님도 계셨다는 것을, 하지만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결국 촛불들이 일어났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순직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망보험금’ 지급을 위한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합니다.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쓰러져가는 현장에서 “난 기간제 교사야”라고 하며 모른 척 했어야 했던 가 봅니다.
아이들이 물속에 잠겨가는 자리에서 “난 기간제 교사야, 죽어도 사망보험금은커녕, 순직 인정도 못 받아, 난 살아야 해!” 하고 먼저 도망 쳤어야 했던 가 봅니다.
엄청난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상식’ 안에서만 생각을 해 봐도 ‘권선징악’이 무엇인지 안다면, 권장된 ‘선함’이 존중받고 보상을 받으며, ‘악함’이 멸시되고 징벌 받는 세상을 원하는 것 뿐입니다.
제발 좀!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