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3월 18일 <제주 4.3 사건>에 ‘서북청년단’의 잔인한 만행적 학살(虐殺)이 있었다는 것과 평안도와 황해도 등 서북 지역의 근본주의를 빙자한 극단적 장로교 교인들이 주축이었던 '서북청년단'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장로교회인 영락교회와의 관련성이 입증 되었음에도 한국개신교는 일부 예언자적 교회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도 ‘신사참배’에 대해 회개(悔改)하지 않은 것처럼 <제주 4.3 사건>에서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에 대해서도 사죄와 회개를 외면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신교 목사로서 <제주 4.3 사건>으로 희생당하신 모든 영령들과 그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피 흘린 제주의 땅 앞에 기독교인의 한사람으로서 사죄드리며 회개 하는 뜻에서 4월 한달간 '동백꽃'을 달기로 하였습니다.
제 이 보잘 것 없는 조그만 몸짓이 대한민국 모든 기독교인들의 <제주 4.3 사건>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회개의 무릎 끓음으로 번져 가기를 소원하며 <제주 4.3 사건>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백꽃 배지'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저를 사랑해 주시고 <제주 4.3 사건>을 함께 추모 해주시는 한국에 계시는 동지들께서 제게 '동백꽃 배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글로는 다 할 수 없지만 제 마음을 모두 담아 고마움을 전합니다.
하여 제가 받은 '동백꽃 배지'를 많은 양은 아니지만 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께 나누어 드리고자 합니다. 받기를 원하시는 분은 제게 메시지로 주소와 성함 그리고 수량을 알려 주시면 즉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동백꽃 배지'를 보내주신 한국에 계시는 동지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함께 나누는 '동백꽃' 배지가 사죄와 회개의 계기가 되어 다시는 조국 땅에서 <제주 4.3 사건>과 같은 잔혹한 만행이 권력과 이념 그리고 종교적 극단주의에 의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비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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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인은 누구인가
사순절 이야기 - 서른여덟 번째 편지
잠언 28:28
<불의한 자들이 권력을 잡으면 사람들이 몸을 숨기지만 그런 자들이 망하면 의인이 세력을 편다.>
‘구맹주산(狗猛酒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송(宋)나라에 술을 파는 자가 있었습니다. 속이지 않았고 공손하며 술 맛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술이 팔리지 않아 늘 시어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속이 상한 술 파는 자가 양천에게 이유를 묻자 “집에 기르는 개가 사납냐?”고 묻습니다. 개가 사나운 것과 술이 팔리지 않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되묻자 양천이 대답합니다.
“아무리 술 맛이 좋은 들 무서운 개가 가로 막고 있으니 사람들이 개를 두려워하여 술을 사러오지 않는 것이다.”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잘 빚은 술 만큼이나 맛있고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가로 막고 있는 박정희의 ‘한국적’은 결국 ‘민주주의’를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아니 접근조차도 할 수 없는 박물관 유리장 안의 전시물로 만들어 놓았고 마침내 ‘민주주의’는 시다 못해 쉬어 내버리게 되고 말았습니다.
‘정의사회구현’이라는 구호가 나라 곳곳에서 휘날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정의’라는 고귀한 명제는 모두에게 자유와 평등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모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잘 익은 술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정의사회구현'이라는 구호를 전두환이라는 개가 지키고 있는 한 어느 누구도 감히 ’정의사회구현'을 사려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살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정의‘라는 상표가 붙은 ’불의‘의 술은 썩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떤 자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 위기, 자유를 선언 한다’는 주제를 야심차게 내 걸고 ‘자유지성인 대회’라는 것을 하면서 "자유라는 언어를 발성을 하면 소리가 들리게 되는 그런 시대의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합니다.
<불의한 자들이 권력을 잡으면 사람들이 몸을 숨긴다> 악랄하게 물어뜯는 개를 세워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자들이 망하면 의인이 세력을 편다> 이제는 누구나 잘 익은 술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나 소나 다 ‘의인’이라는 상표를 이마에 붙이고 달려들어 술 독을 통째로 엎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불의한 자들이 망하고 의인들이 세력을 펴는 세상, 진정 의인이 누구인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친일하던 매국노들이 해방이후 독립군 모자 하나 눌러쓰고 항일투사로 변신했던 역사가 우리 민족에게 얼마나 극심한 고통을 던져 주었는지를 우리는 이미 겪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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