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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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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고백을 받았습니다

글쓴이 : 장호준 날짜 : 2021-05-13 (목) 09:05:50


아침에 꼬맹이들을 태우는데 3학년 여자아이 칼리나가 커다란 봉투 하나를 내게 건네줍니다.

 

“이게 뭐야?” 라고 묻는 내게 칼리나는 “선물이예요”하고 내 손에 쥐어 주고는 폴짝거리며 자리로 가서 앉습니다.

 

그저 뭐 별 것 아니겠지 하고 받아 놓고 나서 꼬맹이들을 모두 학교에 내려 준 후 봉투를 열어 보고는 벌렁거리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봉투 안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식물이 심겨져 있는 화분과 조그마한 Hand sanitizer(손세정제), 그라놀라 바(Granola Bar), 쿠키, 던킨 도넛 기프트 카드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 보다 내 가슴을 뛰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카드에 적혀 있는 ‘사랑고백’ 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면, 참 까칠거리며 못나게 살아온 나이지만 그리 악하게 살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 봅니다.

 

압니다.

 

80억 모두에게 사랑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함께 곁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 특히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 무엇보다도 참 아름다운 삶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우리 모두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삶을 함께 살아 봅시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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