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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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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도 상식있어야’

문대통령 백신접종 간호사의 수난
글쓴이 : 장호준 날짜 : 2021-05-06 (목) 04:18:18

문대통령 백신접종 간호사의 수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스쿨 버스에는 특별한 기구가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뭐 그리 대단한 기구는 아닙니다.

 

그저 소독약을 살포하는 분무기(噴霧器)일 뿐이지만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자주 사용을 했는지 팔개월 만에 벌써 세 번째 새 분무기로 바꿨습니다. 하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손이 아프게 한 통씩 뿌려대니 분무기 역시 버티지 못하고 고장이 날 만도 합니다.

 

소독약을 뿌리고 닦아내는 작업의 핵심은 아무래도 손잡이 부분입니다.

스쿨 버스를 타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붙잡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아이들의 경우는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이 손잡이를 붙잡고 타고 내립니다.

 

처음 손잡이를 소독 할 때는 손잡이의 중간 윗 부분에만 약을 뿌리고 닦아 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또는 유치원 아이들이 타고 내리는 것을 유심히 보니 아이들이 손잡이의 가장 아래 부분부터 붙잡는 것이었습니다.

 

내 손이 닿는 부분이 중간 위쪽이다 보니 누구도 손잡이의 제일 아래 부분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 하지 못했었습니다.

멍청하게도 그저 내 경우에 따른 생각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손잡이를 닦을 때 맨 아래 구부러진 부분 그리고 손잡이가 부착된 벽면까지 마구 소독약을 뿌리고 문질러 냅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소독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문대통령에게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해 준 간호사가 악플에 시달려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도대체 뭔 짓들을 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지만 그저 ‘내가 그 간호사라면...’ 하는 지극히 기본적이고 간단한 생각 한번만 해 봐도 저런 찌질하게 모지리 같은 짓을 하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뭐 그리 엄청난 철학이나 사색을 요하는 대단하고 힘든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내가 꼬맹이라면 당연히 손잡이의 맨 아래 부분을 붙잡을 것이라는 생각처럼 말입니다.

 

나를 먼저 생각 하는 것이 인간의 짐승적 본능이라 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조금 만이라도 남을 생각 해 보는 삶을 산다면 세상이 조금은 더 아름답게 살 만한 곳이 될텐데 말입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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