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기다리는 오늘, 우수雨水에
눈으로 오시는가
갈라진 가뭄 마른 가슴 적시려
살포시 내리시는가
내리는 눈발 가슴에 차지 않아
폭설을 찾아 나서니
쏟아지는 폭설 무리를 이뤄
소리없는 함성으로 내리시누나
세상 끝으로 늘어진 어둠
겨울 추위야 견디면 되는 일이나
온갖 오물 썩어 쌓인 먼지로
몸서리치는 나무 위 짙은 어둠에
대보름 달빛으로 내리시는가
봄이, 새 봄이
지난 세월 다녀 간 그 어느 봄날 보다
찬란하게 돋아 오를 봄이
잘리운 나뭇가지 새 움이 트고
폭설로 와
움트여 솟아 오르시는가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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