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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횡설수설
분단 된 조국, 한반도의 남쪽에 사는 일은 고립된 섬과 같은 무의식으로 늘 외로움의 관성이 있습니다. 평화로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고, 그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대륙을 지향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믿습니다.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의 흔들림에도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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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에서

글쓴이 : 황룡 날짜 : 2022-03-27 (일) 22:48:53


 

 

집을 나섰다. 대선 앓이를 견디기 힘들었던지 아내는 자신의 한약 보따리를 챙기며, 나에겐 혹시 모를 오미크론 대비 비상약을 준비시켰다.

 

나이 들며 꽃 찾아 다니는 걸 좋아하는 아내를 따라 남도에 왔다. 처음 남도여행 왔을 때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기에 내려 올 때마다 들렀던 소쇄원(瀟灑園)은 여전했다.



 


대숲 소리, 흐르는 물소리, 흐드러진 산수유, 조화로운 매화, 햇볕 든 제월당 기둥에 기대 앉아 맘껏 졸고 싶은 봄이었다.

 

양산보는 수 십년 간 소쇄원림을 가꾸면서 스승 조광조의 유배(流配)로 인한 정치 환멸과 세상을 향한 꿈을 접고 힘겹게 버텼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누린 소쇄원의 봄은 그가 버텨낸 세월의 덕이지 싶다.

 


 

노란꽃

 

30, 젊었으나 시든 꽃 같던 아빠에게 아이들이 늘 물었다. "아빠, 이 건 무슨 꽃이야?"

 

꽃들이 눈에 들어오기엔 쓸데없이 젊었고, 꽃 이름을 많이 모르던 시절이라 늘 대답한 건,

 

", 노란꽃", "빨간꽃" 하며 웃으면서 색깔대로 이름을 얘기 해줬었다.



 

어느날, 아이가 민들레를 보고 "아빠, 이건 노란꽃이지?"라고 하기에 그 후론 꽃은 물론 식물 이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려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리산 아랫 동네 구례의 산동마을은 지금 흐드러진 노란 꽃이 온 마을을 노랗게 뒤덮었다.

 

무채색 겨울, 탈색된 영혼을 노랗게 채색하듯 산수유(山茱萸) 가득한 마을은 봄의 전령(傳令)이 되고, 이제 봄은 노랗게 퍼져 당신께 가리라.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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