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은 안녕한가?
최근 일본 도쿄는 태풍, 지진 재해에 이어 후지산 화산 폭발의 우려까지 불안과 공포가 연일 증폭되고 있답니다.
침몰을 우려하는 일본인들의 패닉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있을 핵발전소들의 사고와 순망치한(脣亡齒寒)도 걱정됩니다.
남산에서 본 서울의 아침은 평안해 보이는군요. 가을을 재촉하는 빗방울로 공해없이 선명한 서울의 모습이 왠지 낯설기까지 합니다.
가까이 보이는 청와대도 안녕한지요? 다음 세입자가 되려는 경쟁자들의 양상이 실로 목불인견(目不忍見)입니다.
역사가 다시 퇴보하는 일은 없을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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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로 회갑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들과 오랫만에 산행을 함께 했다. 1979년 대학에서 만난 이들 중 네 친구는 두 부부가 되기도 했고, 친구들 모두 벌써 42년 넘게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하는 42다.
우리가 만난 79년으로부터 42년 전이면 1937년 일제강점기였으니 그 아득한 세월만큼이나 만난 뒤에 격동의 현대사를 함께 헤쳐나온 셈이다.

79년 입학하던 해, 10.26으로 박정희가 18년 동안의 독재통치 끝에 총탄을 맞아 죽고 전두환이 12.12쿠데타를 일으켜 실권을 장악했다.
이듬해 80년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났고 야만의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에서 우여곡절 끝에 졸업을 하고 지금까지 가슴에 촛불을 담고 서로 끈끈하게 살고 있다.
이젠 모두 은퇴한 백수들이라 매월 두 번 산행을 함께 하기로 했고, 종전선언 후 펑화협정에 이어 북으로 가는 문이 열리면 백두산까지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 여생의 염원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