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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횡설수설
분단 된 조국, 한반도의 남쪽에 사는 일은 고립된 섬과 같은 무의식으로 늘 외로움의 관성이 있습니다. 평화로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고, 그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대륙을 지향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믿습니다.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의 흔들림에도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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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그 후

글쓴이 : 황룡 날짜 : 2026-02-08 (일) 19:11:44


 

습관처럼 지는 해를

버릇처럼 보러 나오고

하루가 가는 걸 확인해야 하는 듯

노을을 담는 일이 잦다

망망한 뻘 위로 찬란하던 변산 노을

유채꽃 바람에 펄럭이는

봄바다를 두고 떠나던 애월의 노을

늘 처연한 소양강(昭陽江)의 노을

그 어느 노을도

애닳지 않은 것은 없었다

해 저물고 노을 내려앉으면

요란하던 세상의 하루는 또 가고

서쪽하늘 먼 바람이

조금씩 봄을 데리고 왔다

 



고층살이

 

아침 8:30, 벨소리와 함께 안내방송이 나온다. 104동 1,2라인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라 업체에 연락했고 빠르게 조치될 예정이니 참고하라는 내용이다.

 

참고하라는 게 참고 걸어 오르내리라는 소리로 들리는데, 출근할 일 없고 3층에 살기에 해당사항이 별로 없지만 최고층에 사는 사람은 출근이나 급한 일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날이 추워 식후에 계단오르기를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젊은 부부가 유치원 가는 아이의 불평에 늦어지는 출근이 진퇴양난(進退兩難)으로 표정관리가 영 아닌 것 같다. 29층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만만치 않았다.

 

고층에 사는 장점도 많겠지만 민감한 경우 고층의 미세한 기압 차이로 이명(귀 먹먹함), 두통을 느낄 수 있고 심혈관 질환자는 혈압 조절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네.

 

고층 건물은 바람이나 지진에 대비해 미세하게 흔들리도록 설계되어 있기에 예민한 사람은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을 느끼는 '고층 거주 증후군'을 겪기도 한다는 군.

 

젊지 않으면 여러가지로 저층에 사는 게 좋겠다는.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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