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살구꽃 몽오리 섧게 피고
눈물 차오르네
바다가 말라야 아니 울까
바람이 멈춰야
노란 리본 흐느끼지 않을까
눈물 마르면 그리움 칼날 되어
웅크린 가슴에 박히네
더는 울지 않기로 다짐하고
아무리 참고 견디려 해도
4월엔 눈시울 붉게 타고
흘린 눈물은 바다로 가네

진달래 더욱 붉고 선연한
올 4월엔
수유리 4.19탑에도
제주 다랑쉬 오름에도
팽목항 방파제에도
슬픈 넋들 모여
손에 손잡고 가려네

한반도 아픈 허리 DMZ를 보듬어
분단을 넘어가려네
평화로 가려 하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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