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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정신세계수행자, IT전문가, 영화감독, 연극배우, 라디오방송기자 등 다양한 인생 여정을 거쳐 현재 뉴욕에서 옐로캡을 운전하고 있다. 뉴욕시내 곳곳을 누비며 뉴요커들의 삶을 지척에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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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마부터 미주리까지

글쓴이 : 황길재 날짜 : 2018-08-03 (금) 05:37:57

 

0726  일초도 낭비없이.jpg

 


 

어제(24) 오후 5시에 출발했다. 미시시피 주 보다 동쪽에 있는 알라바마 주에서 화물을 싣고 다시 서쪽으로 향하는 동선(動線)이다. 러브 트럭스탑에 들르지 않기로 했다. 배달지가 프라임 본사를 지나는 길에 있다. 본사에서 몇 시간 동안 샤워와 빨래를 하고 엔진오일, 그리즈팩 등 소모품을 보충할 생각이다. 배달지인 조플린은 스프링필드와 1시간 거리다. 샤워는 하루만 더 참자.

 

930분 약속이라 미리 가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길에 트럭을 세우고 전화를 걸었다. 아무도 받지 않았다. 현장에서 부딪히기로 하고 일단 향했다. 번지오일은 PSD때나 TNT 초기에 네이슨과 온 적이 있다. 진입로에 철망으로 된 차단문이 있고 인터폰으로 연락해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745분 경 도착했다. 차단문 앞에서 스크린에 있는 버튼을 눌러 비밀번호를 눌렀으나 잘못된 번호라고 나왔다. PO 넘버 누르라고 읽은 것 같은데 아닌가? 다른 번호로 시도해도 마찬가지다. 스크린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남자가 받는다. 픽업 왔으니 문을 열어 달라고 했다. 열어주겠다고 했다. 좀 기다려도 열리지 않았다. 다시 전화를 했다. 이번에는 여자가 받았다. 문을 열어달라고 하니 조금 더 기다리란다. 시간이 걸린다고. 잠시 후 옆으로 차단문이 열렸다. 마당으로 들어가니 좁다. 왼쪽이 닥이고 오른쪽은 트럭이 대기하는 주차장이다. 아직 닥 번호를 모르니 오른쪽에 주차해야 하는데 이 경우 블라인드 사이드 후진이 된다. 불가피한 경우 아니면 피해야 한다. 안쪽에서 트럭을 돌릴 여유는 없다. 비어 있는 닥 공간을 이용해 각을 만든 후 몇 번이고 내려가며 뒤를 확인한 후 조심스레 후진해 주차했다. 사무실로 가 체크인을 했다. 괜히 트럭스탑에서 기다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왔어도 되지 않았을까?

 

트럭에서 기다리며 연구했다. 이 상태에서 닥에 대려면 역시 블라인드 사이드 후진이 된다. 내려서 야드를 거닐었다. 진입로에서 마당으로 들어서는 지점에 약간의 공간이 있어 유턴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 방법이 최선이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약속시간인 930분을 지나서도 닥에 대라는 전화가 없다. 밤새 운전하려면 좀 자는 편이 낫다. 자고 있자니 전화가 왔다. 8번 닥에 대란다. 아까 생각한대로 왼쪽으로 나가 마당 입구에서 유턴했다. 다른 트럭이 들어와 서 있는 바람에 조금 불편했지만 회전은 가능했다. 8번 닥 맞은 편에 다른 프라임 트럭이 주차해있다. 그 트럭만 없으면 오른쪽으로 꺾어 직선 후진을 만들 수도 있을텐데. 평소 공식대로 셋업하고 알리닥을 시도했다. 역시 각이 잘 안 나온다. 내가 주차해 있던 자리 주변으로 비어 있어 그 공간을 이용했다. 어느새 누가 내 뒤를 봐주고 있다. 프라임 트럭도 몇 칸 왼쪽으로 이동했다. 어려운 곳이라 염려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일이 풀렸다.

 

짐 싣고 나오니 12시가 넘었다. 오전 7시까지 운전할 수 있다. 밤새 최대한 많이 가다가 시간이 되면 쉬기로 했다. 알라바마 - 미시시피 - 테네시 - 아칸소 - 미주리로 연결된다. 미시시피를 지나는데 졸렸다. 어제의 다짐대로 쉬기로 했다. 국도라 휴게소가 없다. 길 가장자리도 아스팔트 포장이 아니라 비스듬이 기울어진 풀밭이다. 적당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고속도로로 연결되려면 멀었다. 더 가면 위험할 것 같아 최대한 조심하며 길가에 트럭을 댔다. 트레일러 후미까지 도로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서야 시동을 껐다. 30분 알람을 맞추고 침대에 누웠다.

 

잠깐 잤지만 큰 도움이 됐다. 샤워 포인트가 있는 러브스 트럭스탑에서 쉬기로 하고 그쪽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 자리가 있을까 모르겠다. 트럭스탑 9마일을 앞둔 지점에서 휴게소가 나왔다. 일단 들어갔다. 자리가 있으면 쉬고 아니면 간다. 일반 휴게소처럼 비스듬이 주차하는 공간이 아니라 통로 양쪽에 평행주차(平行駐車)하는 방식이다. 다행히 오른쪽으로 한 대 댈 공간이 있었다. 화장실 바로 앞이라 편했다. 오늘은 여기서 쉰다. 오전 6시니까 오후 4시가 돼야 출발할 수 있다. 배달지까지는 7시간 거리다. 오전 5시 약속이다. 배달을 마치고도 두 시간 정도 이동할 시간 여유가 있으려면 오후 5시에 출발해야 한다. 프라임 본사에는 밤 11시쯤 도착할 것이다. 필요한 볼 일을 보는데는 2~3시간이면 충분하다. 오전 3시쯤 출발하면 4시에는 배달지에 도착한다. 약속시간보다 1시간 미리 가는 것이 원칙이다.

 

 

 

0721 도움없이 실전2.jpg

 

 

일초도 낭비 없이

  

 

이 휴게소는 낮에 더 붐볐다. 당연한가? 많은 트럭이 드나들기 때문에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자리 찾기가 어려웠다. 나는 5시가 되기를 기다려 출발했다.

 

험한 길이었다. 주로 40번 도로로 가다 65번 도로로 빠진다. 아칸소에 이렇게 산이 넓은 줄 몰랐다. 80마일이 넘는 거리를 등판각도 7도의 길을 오르락 내리락 갔다. 히마찰은 경량 트럭이라 그런지 오르막에서 힘이 딸렸다. 짐이 무겁기도 했지만 어떤 구간에서는 7단 기어를 넣고 시속 15마일로 기어갔다. 연비가 엄청 떨어졌다.

 

프라임에서는 매주 연비 통계를 보내온다. mpg로 표기하는 연비는 갤런당 몇 마일을 달렸는지 나타낸다. 뒤의 숫자는 플릿의 평균값이다. 첫 주는 8.52 / 8.59, 그 다음 주는 8.09 / 8.61, 가장 최근엔 7.85 / 8.62가 나왔다. 한 번도 플릿 평균을 넘은 적은 없다. 그래도 첫 주는 평균치에 육박했다. 이상한 것은 내가 히마철 운전에 적응해 갈 수록 연비는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내가 운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나? 오르막 구간을 많이 달렸기 때문인 것도 같다. 나는 아직 길을 잘 모르기 때문에 GPS에서 알려주는대로 가는 편이다. 수련 기간 중에 네이슨은 종종 코스를 바꿨다. 신호등이 많은 국도 구간이나 언덕 구간을 피해다녔던 것 같다. 지금 가는 이 코스도 네이슨이라면 피했을 것 같다. 덕분에 경치 구경은 잘 하고 있다만은.

 

스프링필드로 곧장 이어지는 65번 도로는 전에 네이슨 집에 갈 때 이용했다. 네이슨은 언덕이 많아 트럭에 힘든 길이라고 얘기했다. 당시에는 네이슨의 픽업 트럭으로 70마일로 달리던 때라 실감하지 못했다. 오늘 직접 트럭을 운전하고 가보니 알겠다.

 

꼬박 6시간이 걸려 프라임 본사에 도착했다. 터미널에 들어갈 때는 인바운드 베이에서 항상 트레일러 검사를 한다. 정비요원이 내 트레일러를 검사하더니 트레일러샵에서 점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나 이거 새벽에 배달가야 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알았다.” “트럭 세차장 건너편 야드에 트레일러 내려놔라. 끝나면 전화 주겠다.”

 

트럭 세차장에서 히마찰 탄 이후로 두 번째 세차를 했다. 젊은 친구였는데 꼼꼼히 신경 써서 세차했다. 지난 번 껄렁한 아저씨랑은 달랐다.

 

트레일러를 내려 놓으려는데 자리가 없다. 야드를 몇 바퀴 도는 동안 야드 자키 트럭이 다니는 게 보였다. 내 트레일러 찾는 것 같은데. 화물이 든 트레일러 야적장(野積場)에 자리가 없어 못 대고, 운전연습장 바깥 쪽 도로에 내려 놓기로 했다. 야드 자키가 그 모습을 보고 다가왔다. “이 트레일러 찾고 있냐?” “트레일러샵 28번 베이에 대야하니 여기서 내리지 말고 나를 따라와라.” 그를 따라 트레일러 샵으로 가서 트레일러를 내렸다.

 

점검할 동안 내 볼일을 봐야 한다. 밥테일로 밀레니엄 빌딩 앞 주차장에 갔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다. 밀레니엄 빌딩에 모든 편의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자리가 잘 안 난다. 오늘은 딱 한 자리가 남았다. 앗싸.

 

샤워 도구와 빨래감을 챙겼다. 빨래를 넣고 샤워를 했다. 빨래와 건조까지 1달러 50센트에 할 수 있다. 샤워가 끝난 후에는 건조를 시켰다. 샤워는 30, 건조는 50분 돌아간다. 건조할 동안 트랙터샵으로 갔다. 엔진오일 한 통과 그리즈 팩 4개를 받았다. 네이슨은 트레일러 새로 연결할 때마다 그리즈 팩 2개씩 썼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 모양이다. 핏스톤에서도 그렇고 몇 개 주지 않았다. 내가 더 달라고 해서 2팩 정도 더 받았다. Fifth wheel에 기름기만 있으면 굳이 그리즈를 안 해도 되는 모양이다. 트레일러와 연결되는 부위인 fifth wheel이 건조하면 마찰로 인해 운전감이 나빠지고 드라이버 타이어 마모가 심해진다. 심할 때는 트레일러 전복(顚覆)의 원인이 된다고 배웠다. 받은 그리즈 팩이 몇 개 안 되니 대부분 그냥 연결해 썼다. 어떤 경우에는 그리즈팩으로 윤활을 했는데 발송처에 가니 드랍 앤 훅이어서 다른 트레일러로 바꿔야 했다.

 

빨래를 찾아 정리하고 트레일러 샵으로 가니 이미 점검이 끝났다. 새벽 2시다. 트레일러 연결하고 아웃바운드에서 주유를 했다. 원래는 주유 계획이 없었는데 언덕 구간에서 연료 소모가 심했는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다보니 또 졸렸다. 자야지. 졸음운전은 안 한다. 길 가에 트럭을 세웠다. 옆으로 트럭이 지날 때마다 바람에 차체가 출렁거렸다. 30분 자고 가려 했는데 그냥 커피만 만들어 마시고 출발했다. 잠깐 쉰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남은 거리도 많지 않고 배달 시간도 가까워졌다. 다음 화물 예고가 들어왔는데 배달지에서 물건을 받아 미시건 주로 간다.

 

배달지에 도착했다. 이곳은 일을 좀 수월하게 하는 편이다. 공장 직원들은 주로 아저씨였는데 친절했다. 물건을 내리고 트레일러를 살펴보니 깨끗했다. 포장 비닐 조각이 몇 개 바닥에 떨어져 있어 주워 버렸다. 나로서는 다행이다. 새벽에 나가서 트레일러 세척하고 다시 오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나는 7시에는 업무 시간이 끝난다.

 

다시 정문 경비실로 가 짐을 싣기 위한 체크인을 했다. 빈 트레일러를 닥에 내려 놓고 새 트레일러를 찾아 연결해 나가야 한다. 161138번 트레일러다. 그런데 야드에서 찾아도 없다. 161148번은 있다. 혹시 이건가? 이번에도 지나가던 야드자키가 내게 물었다. 경비실에 자기 작업 리스트를 확인해 보라고 했다. 161138번도 있었다. 경비 아저씨는 저쪽 야드 말고 오른쪽으로 가보라 했다. 거기 몇 대 트레일러가 있었는데 내가 찾는 트레일러도 있었다. 시간이 촉박하다. 바늘을 허리에 꿰어 쓸 수는 없는 법. 급해도 할 건 해야 한다. 트레일러 점검하고, 연결하고, 각종 보고 양식 보내고, 바퀴 무게 맞추고 바쁘다. 서류 받아 나와 라이브 콜까지 하니 10분 남았다. 여기서 10분을 기다렸다 오프듀티 드라이브로 트럭스탑까지 갈 것인가? 가장 가까운 트럭스탑으로 지금 갈 것인가? 선택해야 했다. 지도상에는 1.5마일 지점에 플라잉J가 있다. 이 정도 거리면 그냥 달려도 드라이빙으로 기록 안 될 수 있다.

 

그런데 출발하고 보니 실제 주행 거리는 1.9마일로 나왔다. 중간에 드라이빙으로 바뀌었다. 길 건너편에 트럭스탑이 보였다. 급한 마음에 들어갔는데 일반 승용차 출입구다. 주유소 마당에서 바로 유턴 후 나와 옆 트럭 출입구로 들어 갔다. 다행이다. 세차장 출입구, 트럭 출입구, 승용차 출입구 이렇게 3개나 있으니 처음 가는 사람은 헷갈린다. 트럭스탑에 도착하니 업무 시간이 끝났다는 경고 음성 메시지가 나왔다. 150석 규모 주차장인데 자리 여유는 많았다. 원래는 6마일 거리에 있는 400석 규모 트럭스탑으로 가려했다. 여기로 오길 잘 했다. 후진 주차할 공간도 많은데 귀찮아서 전진 주차할 수 있는 자리로 들어갔다. 그런데 반대편에서 다른 트럭이 먼저 들어온다. 다시 방향을 돌려 이번에는 왼쪽으로 들어갔다. 아뿔사 너무 가까이서 턴을 했나 옆 트럭에 트레일러 측면이 부딪힐 것 같았다. 최대한 우측으로 붙어 돌렸다. 앞에는 다른 트럭이 있었다. 앞 트럭 보고 빼달라고 해야 하나? 앞 트럭에 안 부딪히게 다시 왼쪽으로 핸들을 돌렸다. 아슬아슬 어느 쪽에도 부딪히지 않고 앞 트럭의 왼편에 주차할 수 있었다. 다음엔 그냥 후진 주차하자. 어떤 때는 전진 주차가 더 어렵다.

 

오후 5시에 출발할 수 있다. 내일 오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배달이다. 700마일로 운전시간은 12시간에서 14시간 정도 예상. 44번 도로로 세인트루이스까지 간 후 55번 도로로 시카고로 올라간다. 다시 94번 도로로 북동쪽으로 이동해 배달지까지 간다. 밤 새워 최대한 달리고 아침에 주차해 10시간 휴식하고 저녁에 다시 출발이다. 아예 밤 운전이 일상화되는 구만.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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