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궐 두통
따뜻한 겨울에 길들여지더니 영하 1도가 엄청 춥게 느껴집니다.
더불어 머리도 저리저리하고….말 나온김에 이게 두통이야, 눈병이야, 속병이야……
오늘은 두통 중 ‘담궐 두통(痰厥頭痛)’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동의보감에 ‘담궐두통이 생길 때마다 양 볼이 푸르며 누렇고, 현훈(眩暈 머리가 빙글 빙글)이 있으며, 눈을 뜨려 하지 않고, 말하기 싫어하며, 몸이 무겁게 가라앉고, 몽롱하며 토하려고 하는 것이다’ 라고 합니다.
제가 임상에서 느낀 증상을 보태어 말씀드려보면 속은 미식미식 하지만 토는 안되고, 뒷 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눈은 빠질듯이 아프며, 잠 자기 힘들고 자다 중간에 깨면 다시 자기 힘들고 등등…
이해를 돕기 위해 임상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4세, 싱글 남, 직장인, 3주전부터 뒷골이 당기고 아프며, 좌측 눈과 편두통이 심해 정신이 없을 정도, 두통약도 소용이 없다. 제발 두통만이라도 줄어들면 좋겠다며 호소 하였습니다.
소화는? 스트레스는? 최근 과로? 를 물었더니 다 괜찮다하여, 복진(腹診 배 눌러보는)해 보니 명치부터 하복부 단전까지 아프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식 생활을 물어보니 배 고프면 못 자는 스타일이라 자기 전에 꼭 먹고 자는 습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 답이 보이지 않습니까 !!!
네, 맞습니다. 과식후 바로 취침에 들어 음식상(체기),
체기가 시간이 지나면 담음으로 변하여 담궐두통이 된 것 입니다.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어느 혈에 콕??? 체 했을 때 사용하는 ‘소상과 상양 혈’ 그리고 오늘 배우게 되실 ‘풍양 혈’ 담음이 있을때 사용 합니다.
위 환자는 3개혈 점자 출혈(點字出血 콕 찔러 피를 짜는 요법)과 침을 놓은후 몸이 편안해 진다며 한숨 자고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점자 출혈만으로 큰 효과는 얻을 수 없겠지만, 위의 증상이 발현(發現)됐을 때 주위에서 많은 돌팔이 추측성 병명이 나와 내심 엄청 긴장한 상태 였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병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연습만 되어 있어도 크게 놀라지 않고, 또한 “바로 콕” 요법으로 극심한 통증이나 공포에서 벗어 날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 입니까.
시간내서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천천히 읽고 따라 오시면 언젠간 저 보다 먼저 구름타고
계시는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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