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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절대로 엘리트 마라토너가 아닙니다. 제가 할 수 있으면 보통 마라토너는 다 할 수 있고 제가 못 해도 다른 마라토너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작도 못하는 것이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작을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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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나선 美대륙 5200km횡단(14)

자신과의 화해
글쓴이 : 강명구 날짜 : 2020-07-28 (화) 12:04:53
Reconciliation with Myself

 

 

 

 

사막.jpg




 

트윈 애로 Twin Arrow에서 윈슬로 Winslow까지 길은 55km의 거리이다. 하루 평균 42km 목표로 했는데 55km는 사실 먼 길이다. 무리를 해서 이렇게 일정을 잡은 것은 중간에 숙박할 곳이 마땅치 않고 식량도 보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The road from Twin Arrow to Winslow is 55 kilometers away. The goal was to average 42 kilometers per day, so 55 kilometers is actually a long way. But the reason why I made my schedule so is that there is no right place to stay and replenish the food in the middle.

 

어떨 때에는 몸과 마음이 가볍고 활력이 넘쳐 세상에 무슨 일이라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어떨 때는 너무 나약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오성급 호텔에서 곤한 잠을 잘 자서 그런지 몸에 활력이 넘친다. 가볍게 발걸음이 옮겨진다. 거기다 약간의 내리막길이다. 오랜만에 어제에 이어 기분 좋은 속도로 달려본다. 45km까지 잘 나가다가 지난번에 이상이 있었던 무릎관절이 다시 저려온다. 거기다 손수레의 타이어가 또 터졌다. 눈길에서 바퀴를 빼고 튜브를 갈아 끼려니 손은 시리고 추위는 몰려오고 배는 고프다. 오늘은 45km가 체력의 한계였었나 보다. 또 다른 긴 하루였다.

Sometimes my body and mind are light and energetic, so I think I can do anything in the world, and sometimes I seem to be too weak to do anything. Maybe I slept well in a five-star hotel, so my body is full of energy today. The step is lightly moved. And it's a little downhill. I'm running at a pleasant pace subsequently to yesterday in a long while. I ran 45 kilometers very well until my knee joints, of which I had a problem last time, begin to be nimb again. What is worse, the wheelbarrow's tire blew out again. I took the wheel out in the snow and changed the tube, so my hands are too cold and I'm hungry. I guess 45 kilometers was the limit of my physical strength today. It was another long day.

 

때론 견디지 못 할 만큼 아플 때가 있고 때론 견딜 만큼 아플 때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견디지 못 할 만큼 아플 때도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포기하는 것일 뿐 견디지 못 할 고통은 아니다. 잘 나갈 때 속도 조절을 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늘 그것이 잘 안 된다. 잘 나갈 때 끝없이 잘 나갈 줄 알고 내닫다가 항상 일을 그르치고 만다. 아마 나는 다음에도 또 이런 실수를 반복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고치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말이다. 다리에 고통이 오자 속도를 확 줄이고 천천히 달린다.

Sometimes it hurts too much to endure and sometimes it hurts to the extent to endure. But even when the pains are unbearable, we only think so and give up, but most of them are not unbearable pains really. I know I have to adjust my speed when I'm going well, but I don't do it all the time. When I am on the right track, I always make a mistake because I run in a full speed thinking everything is going well to the end. Maybe I'll be living by making these mistakes again and again next time, though I'll try to fix it. I slow down a lot and run slowly when my legs hurt.

 

고통과 불편함을 벗 삼아 달리는 이 시간이 싫지 않은 것은 마음이 이렇게 편안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라톤은 제초제 같은 역할을 한다. 끝없이 밀려오는 고통을 이겨내고 나면 우리의 마음속에 잡초와 같은 감정인 미움과 우울증 분노 폭력 상실감 같은 것을 제거할 수 있다. 오래 달리면 마음은 고요한 달빛처럼 잔잔해진다. 이때 정신을 집중해서 큰 호흡을 통하여 기를 모으면 몸 안의 정기는 충만해지고 내 몸 안의 기운과 대자연의 기운과 소통을 하는 것을 느낀다.

I don't dislike this time of running with such pains and discomforts because I feel it most comfortable in my mind. Marathon acts as a herbicide. After overcoming the endless influx of pains, I can get rid of feelings such as hatred, depression, anger, and violence, which are like weeds in our minds. Long runs make the mind calm like the still moonlight. When I concentrate my mind and gather my energy through a big breath, I feel that my body is full of energy and I am communicating with Mother Nature .

 

큰 호흡은 명상에 도움을 준다. 마라톤을 하면서 큰 호흡을 하는 동안 명상하기에 좋다. 명상은 참자아를 찾아가는 것이고 상실되었던 나, 숨어있었던 나, 잠재해 있는 나를 찾아 가는 여행이다. 참자아를 찾아내면 잠재해 있는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하고는 차원이 틀리다. 달리면 평소와는 사뭇 다른 호흡, 그 생명의 리듬을 타고 초자아의 세계로 여행을 하면서 우주와 하나가 된다.

Great breathing helps in meditation. It's good to meditate if we're breathing heavily while running a marathon. Meditation is a journey to find a real ego, a lost self, a hidden one, a latent one. When we find a real ego, we can find a latent ability. It's totally different from using one's superpowers. Running makes it one with the universe as we travel through the world of super-egos with breath that is quite different from usual, and the rhythm of life.

 

중간에 잠깐 쉬면서 핸드폰을 열어보니 지인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자신과의 결투에서 힘내시고 꼭 승리하세요!’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힘들고 피곤할 때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는 큰 힘이 된다. 극한의 상황에 놓여있을 때 누군가 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믿음은 나를 지탱하는 든든한 지팡이가 된다. 그러나 나는 내 자신과 싸우거나 결투를 벌이기 위해서 길을 떠난 것이 아니라 자신과 화해하고 반성하기 위한 나만의 오롯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어떨 때는 분노가 느껴질 때도 있었고 억울할 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자신과의 싸움이나 결투를 해서 극복할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사랑스러운 존재는 자신이기 때문이다. 싸움이나 결투는 둘 중의 하나 무릎을 꿇어야하는 처연함이 있다. 그러나 화해를 하면 모두 다 평화와 평안을 누린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길에 끝없이 비교하고 경쟁하고 살다가 이제는 다 내려놓고 비우고 자신이 무얼 느끼는지, 무얼 좋아하는지 찾아 나서는 길이다.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서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평안을 구하는 길이다.

I took a break and opened my cell phone, and I got a message from an acquaintance. It said, "Be strong in your fight against yourself and win!" When I'm so tired and fatigued, the message of encouragement and consolation is a great help. The belief that someone is with me when I'm in an extreme situation makes me a strong cane to support me. But I did not go out of my way to fight a duel with myself, but to have my own time in order to reconcile with and reflect on myself. Sometimes I feel angry at myself and sometimes I feel bad and unfair, but that doesn't mean I have to overcome it by fight with myself. Because first of all, the most lovely being is myself. In a fight or duel there is a grimness that one of the two has to kneel down. However, when we reconcile, all will enjoy peace and content. This is the way to empty out now and find out what we feel and what we like after we’ve compared, competed endlessly on the way from the cradle to the grave. Through reconciliation with myself, it is a way to seek peace and calmness of mind.

 

사투 끝에 마침내 윈슬로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마켓이 어디에 있냐고 물으니 한 3km를 가면 월마트가 있다고 한다. 오늘 장거리를 하였지만 또 몇 일치 식량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꾸 손수레의 바퀴가 터지는 것이 성가시럽기도 했지만 여분의 튜브가 다 떨어지면 비상상황이 벌어지고 만다는 걱정이 태산이다. 무언가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해왔지만 생각뿐이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스포츠용품부에서 자전거 용품이 있는 곳으로 가서 둘러보았더니 아주 두꺼운 튜브가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튜브가 터지는 것이 큰 못이나 큰 철사가 아니라 작은 가시나 가느다란 철사 때문이다. 거기에 튜브를 보호하는 타이어와 튜브 사이에 넣는 두꺼운 테이프 같은 것까지 발견했으니 나는 얼마나 뛸 듯이 기뻤는지 모른다. 그동안 사실 내 발보다 우리 당나귀 발이 더 속을 썩여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제 당분간 당나귀 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When I finally arrived at Winslow after a struggle, I unpacked my luggage and asked where the market was, "If you go about 3 kilometers, there's Wal-Mart.", he answered. I ran a long distance today and so I have to buy some food for a few days ahead. It was annoying that the wheels of the cart were frequently popping off, so I worry a lot that when the extra tubes run out, I will be in an emergency situation. I've always thought about finding a solution, but it's all I've been thinking about. But just in case, I went to the sports department and looked around where the bicycle supplies were, and I found luckily there was a very thick tube. Even this alone seemed to help a lot. The tube burst not because of a large nail or a large wire, but because of a small thorn or thin wire. I don't know how happy I was when I found a thick tape that protects tubes between a tire and a tube. I've been worried more about my donkey's feet than my feet. Now, I don't have to worry about the donkey's feet for a while.

 

다음 목적지 홀브룩 Holbrook까지는 또 55km의 거리이다. 어제 아침에 그렇게 가볍던 몸이 어제 오후부터 천근만근이다. 이럴 때도 나를 움직이는 힘은 마음의 긴장이다. 이 긴장이 풀리면 로봇의 나사가 풀리면 쇠붙이들이 무너지듯이 나는 무너져 내리고 말 것이다. 다리에 부상이 오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35km 정도 오니 조셉 시티 Joseph City라는 조용하고 작은 마을이 있다. 서부영화에서 주인공들이 그냥 지나치는 장면으로나 나오는 마을이다. 오늘은 너무 힘들고 다리까지 시원치가 않다. 오늘 홀브룩까지 가는 것은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나는 서부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므로 여기서 머물기로 결정했다.

It's another 55 kilometers to the next destination, Holbrook. I was so light yesterday morning but since yesterday afternoon my body feels heavy and sluggish. Even at times like this, the power to move me is the tension of the mind. If I relax this tension, I will collapse as the iron sticks collapse when the robot's screw is loosened. I run about 35 kilometers as carefully as I can to prevent injuries to my legs, and there appears a quiet little town called Joseph City. It's a village where the main characters just pass by in Western movies. It's so hard today and my legs are not cool. So I gave up going all the way to Holbrook today. I decided to stay here because I'm not the main character of the Western movie.

 

이 동네에서 리마라는 동물을 처음 보았는데 모양은 양과 말 중간처럼 생겼고 소처럼 일을 부려먹기도 하고 고기를 먹기도 한다고 한다. 공작새를 기르는 집도 있었고 칠면조도 보이고, 닭도 못 보던 모양의 닭들을 기르는 집들이 여기저기 있다. 당나귀나 조랑말들이 보이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용도로 저런 가축을 기르는지 궁금했다.

It’s my first time to see an animal called Lima in this village. Its shape looks like a sheep and a horse, and it is said to work like a cow and we can eat its meat. There were houses where they raise peacocks, turkey, and chickens that had never been seen before. Some donkeys and ponies were seen. I wondered for what they were doing to raise such livestocks.

 

이 마을에는 숙박시설은 없고 캠핑카 주차장만 있어서 들어가 텐트를 치겠다고 허락을 받고 주위를 둘러보니 작은 창고가 보인다. 영하의 날씨에 바람도 부는데 밖에서 자느니 창고에서 자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았다.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서 창고에서 자도 되느냐고 부탁을 하니 아주머니는 남편에게 물어보아야한다고 하더니 조금 있다 그렇게 하라고 한다. 창고의 아무렇게나 쌓인 짐을 밀어내고 잠자리가 될 만큼 공간을 마련했다. 아주머니는 다시 쫓아와서 창고에 스펀지 매트리스가 있으니 깔고 자라고 한다.

The village has no accommodation, only a parking lot for a camping car, so when I was given permission to enter and set up a tent, I looked around and saw a small warehouse. It was windy in subzero weather and I thought it would be much better to sleep in a warehouse than to sleep outside. When I went back to the office and asked if I could sleep in the warehouse, the woman said she should ask her husband, and she told me to do so a little later. I pushed the load off the warehouse and made room only for bed. The lady came in and said, "There's a sponge mattress in the warehouse, so you'll sleep on it."

 

창고라는 곳은 당장 쓸모는 없으면서 버리기는 아까운 쓰레기보다는 좀 나은 것들을 쌓아두는 곳이다. 아까워서 챙겨두었지만 세월이 조금만 흐르면 어디에 두었는지 조차 잊히고 결국 대부분은 쓰레기로 버려지고 마는 물건들이다. 내가 지금 그렇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그렇지만 내가 여기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슬퍼할 사람들은 있다. 나와 신세가 똑 같은 물건들과 하룻밤 뒤섞여 잔들 억울할 것도 없는 듯하다.

A warehouse is a place where we pile up things we can't use it right away, not throwing away. We keep it for some day , but when years pass, we forget where we’ve left it, and so most of it ended up being dumped in garbage. I am just so now. I don’t seem to be necessary for my family and friends, but there are people who will be sad if I have a big accident here. It seems to be not unfair to sleep one night being mixed up with the piled things here, for they are on the same wavelength as I am.

창고 안에서 어제 마켓에서 산 치즈 마카로니와 참치 캔 그리고 사과를 하나 먹으며 배를 채웠다. 그저 내일 움직일 수 있을 힘을 얻기 위한 초라한 식단이었다. 음식도 내 신세에 걸맞으니 그것도 억울할 것이 없다. 다만 나는 꿈꾼다. 창고에서 안방으로 옮겨지기를. ‘빛두렁길를 달려가는 내 발걸음은 안방으로 달려가서 제 위치를 잡고 필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Inside the warehouse, I filled my stomach by eating cheese macaroni, tuna cans and an apple that I bought at the market yesterday. It was just a shabby diet to get the strength to move tomorrow. Food is my cup of tea, so there is nothing unfair with it. But I just dream of one thing : To be carried from the warehouse to the home living room. My steps running on the “Bitdulunggil” or "lightpath-MK" are to run to the inner room of my house, get where I am and play the necessary role.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벽을 만들어 스스로를 이런 창고 안에 가둬두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내가 꼭 필요하지 않으니 이 안에서 내가 필요하게 될 때까지 기다릴 거야, 하면서. 그러나 창고 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먼지가 쌓이고 녹이 슬어 꼭 필요할 때는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금껏 내가 창고 안에 들어와 있었던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다. 실패할지도 모른 다는 두려움, 사람들이 조롱할까봐. 불안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Perhaps most people make walls and keep themselves in these warehouses, thinking that they don't need me now, so I'll wait in here until they need me. However, there are many cases where dust accumulates and rusts while waiting in a warehouse and when it is necessary, it is not able to function properly. The reason why I've been in the warehouse all the time is because I'm afraid. For fear of failure, for fear of being ridiculed. For fear of a shaky uncertain future.......

 

비좁고 허름하고 열기라고는 하나도 없는 남의 창고에 옷을 여러 장 겹쳐 입고 누워서 지나온 삶과 지나온 빛두렁길을 되돌아본다. 내 안의 오지, 마치 사막과도 같은 곳에 있는 두려움, 연약함 그리고 우매함까지 그대로 받아들이는 나와의 화해를 청해본다. 무언가를 이루어야 보람된 삶이란 강박관념만 내 안에서 끄집어내어 이 창고의 한구석에 처박아버리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런 강박관념이 나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인간이라고 매도해버렸는데 나는 바보처럼 그걸 믿어버렸다.

Lying down in several layers of clothes in other’s cramped, shabby and cold warehouse, I am looking back on the past life and the “Bitdurunggil" or ”lightpath-MK“" that I have passed. I ask for reconciliation with me, who accept the fear of being in a desert-like place, the fragility and even the stupidity. If only the obsession that something should be achieved is brought out of me and thrown into the corner of this warehouse, I think that alone will make me a useful person. That obsession called me an incompetent person who could do nothing, and I trusted it like a fool.

 

오늘 밤 비바람, 추위를 막아줄 공간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르겠다. 이런 곳은 오히려 꿈꾸기에 알맞아서 좋다. 마음이 가난해지니 발 닿는 곳마다 천국이다. 엊그제 천국의 입구에서 묵었으니 오늘은 천국에 도착한 것이다. 물론 천국의 입구보다는 천국이 훨씬 낫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 나를 찾아서 길을 나서 나와의 화해를 모색하는 이 가난한 시간에 남의 집 어두운 창고에서도 평화와 평안이 넘친다. 때론 창고나 다락방에 잊혀진 보물이 한구석에 처박혀 먼지에 덮여있기도 하다. 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자신과의 화해를 이루고 나면 먼지가 잘 닦여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될 것 같다. 내가!

I don't know how grateful and happy I am, for I can relieve my day's fatigue in a place that will prevent the rain and cold tonight. Such a place is rather better for dreaming. Being poor in heart, it is a heaven everywhere wherever my step touches. I stayed at the entrance to heaven the day before yesterday, so today I arrived at heaven. Of course, the idea that heaven is much better than the entrance to heaven remains unchanged. Peace and calmness are also abundant even in the dark warehouses of other person's house at this poor time of finding me on the road and seeking reconciliation with me on the road. Sometimes forgotten treasures are buried in a corner in a warehouse or attic and covered with dust. After finishing this trip safely and achieving reconciliation with myself, it will be likely to become a sparkling gem which will be washed clean. That’ll be“I” !!!

 

 

by Kang Myong-ku

translated by Song In-yeup

 

글 강명구 영역 송인엽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문학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g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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