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재능을 갖추고도 현실적인 제약으로 빛을 보지 못한 예술가들을 위한 제19회 아웃사이더 아트 페어(Outsider Art Fair)가 11일부터 13일까지 뉴욕 미드맨해튼에서 열리고 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 전시회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또다른 아웃사이더 예술가들이 나오고 있다. 12일 행사장 밖에서 만난 챨스(Charles)라는 이름의 작가는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행인들에게 그림을 팔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아웃사이더 아트페어 역시 자신과 같은 무명 화가들에겐 그림의 떡”이라고 푸념했다. 찰스야말로 아웃사이더 중의 아웃사이더 작가가 아닐까.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