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날 새 아침을 앞두고

과거 45억 4천년동안 떠오르고 진 태양과 앞으로도 50억년간 우리 인류에게 생명의 근원으로 존재할 태양은 단 한 번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찰나(刹那)의 형상마저 다르게 일출과 석양으로 보여 줄 것이다. 단 인류의 괴물 지도자가 출현하여 인류의 파멸을 가져오는 핵전쟁을 벌이지 않고 전쟁대신에 정의와 평화를 건설하는 국가들의 지도자가 많이 탄생한다는 가정과 파국의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총체적 혜안(慧眼)으로 난국을 해결하는 지구인들 다수가 존재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지구의 생명체 서식 수명은 17억 5천만에서 32억 3천만이기에 특정 생명체가 지구에 존재한다면 태양의 활동을 지켜 보고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의 74억 7천 3백 8십만 여명의 인구중의 한 사람인 필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이 자연재해, 천혜의 자연환경, 기후, 과학적 풍수상 등 여러가지로 축복 받은 곳이며 이곳을 행정수도로 삼은 미건국자들의 탁견(卓見)에 감탄을 한다. 그것은 이 지역의 유무명 관광지를 방문할때마다 체험하며 올해 수없이 방문한 쉐난도 내셔널 국립공원의 대자연이 베푸는 향연(饗宴)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특히 일출과 석양의 친견의 기쁨은 필설로 다 형용하기가 힘들다. 자연이 그려내는 미켈란젤로보다 아름다운 자연화에 폭빠져 저절로 묵언 정진의 산처럼 닮아가 언어를 잊어 버린다. 더하여 숲속 등산로를 걸으며 생명체들이 제 각각의 개성들의 음성이 만들어 내는 천상의 교향곡은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처럼 장엄하고 심금을 울린다. 시냇물 흐르는 작은 연못속에서 뿔달린 사슴들은 물장구를 치고 있었는데 사람을 보고도 도망치지 않은 그들을 고요속에서 적막한 숲속에서 우연히 만나 대화를 짧게 나누는 인연은 소중했다.

바람은 잎새들을 춤꾼으로 만들고 소리꾼으로 만들어서 그날의 환경과 구성원들의 어울림속에 매일마다 시시각각 상이한 선율(旋律)의 화음을 즉석 작곡하여 콘서트를 열고 있었다. 그속에서 그들의 구성원이 되어 떨어져 나가는 상념들이 있고 텅 비워진 생각의 뇌에 짧게나마 자연의 선물은 한 바구니 채워졌다. 하늘을 우러러 보며 경이로움의 찬탄속에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되고 작곡가가 되었다가 뿔달린 사슴이 되어 가고 나무가 되고 바람이 되고 구름이 되어 햇살을 받으며 감응의 그림을 그려낸다.

버지니아에서 최고로 유명한 로노크 카운티 맥아피 놉(McAfee Knob)을 등정하여 바위 끝에 서서 호연지기를 배우며 석양을 보고 일출친견을 위해 산의 숲속 산장에서 1박을 하던 날이었다. 밤 9시 무렵 낙엽밟는 소리가 들려 후레쉬를 비추니 맹수의 두눈은 은빛 별빛처럼 빛나고 황소만한 곰이 지근거리에 나타났다. 혼비백산속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시야 제로의 어둠속에서 후레쉬를 비추며 곰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 싶었다. 계피향 빵 냄새 맡고 나타났다 달아난 곰이 언제 나타날지 몰라서 모든 음식물은 산장 철제 보관소에 넣어 두었고 산장에 부착된 곰을 만났을때의 대처요령을 읽고 야외 식탁을 여러번 두드려 큰 산울림을 만들었다. 다행히 LTE 인터넷 신호가 잡혀서 음악을 틀어 놓고 창문없는 산장 입구를 잔가지로 덮어 놓아 곰이 오는 발자국 소리를 미리 듣고자 했다.

불안한 마음에 깊은 잠은 들지 못하고 새벽 3시에 밤 산행에 나서 1시간여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는데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온몸을 흰 옷으로 두른 젊은이들이 후레쉬를 켜고 꼭 무슨 서약식을 하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 갔지만 아무리 살펴보아도 특이한 것을 찾을 수 없었다. 칠흙같은 어둠속에 추위는 밀려오고 번뜩 떠오르는 어제 이 근처에서 야영을 준비하는 학생들 모습이 떠올라 그들을 찾아 나섰다. 만나고 보니 온몸에 긴 타월을 두르고 다녔던 것이 우연히 목격되어 등골이 오싹하는 전율(戰慄)을 느꼈던 것이었다. 그들의 환대와 차 대접을 받으며 그들과 힘께 밀키웨이 은하수를 바라보았고 일출을 함께 감상했다. 그날이 할로윈데이라서 그런지 그날 아침의 일출 태양은 오렌지색 호박으로 왔고 구름과 바람과 험께 감응하여 할로윈 축제에 걸맞는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런데 젊은 여인들이 일출을 감상하면서 계란을 삶으려고 라이터를 켜도 볼꽃이 일지 않았다. 그때 비상용으로 갖고 다니는 성냥으로 불꽃을 버너에 붙였다. 태양은 그들의 희망의 어깨위로 찬란히 떠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일출, 석양 그리고 숲속 산책을 통하여 얻는 평화와 위안과 안식의 시간의 가치는 삶을 풍요롭게 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쉬어 가는 지혜와 천천히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일출속에서 물허벅 항아리를 친견하고는 넋을 잃고 망각된 유년 시설의 추억을 회상했던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아침을 어찌 잊을까. 일출의 형상으로 나타난 태양은 단 한 순간도 지난간 날들속의 복제가 아닌 항상 새로운 환경속에 새로운 형상을 보여 주며 찬란히 떠오르고 있었다. 어떠한 어둠이 닥쳐온다고 하여도 태양은 빛으로 희망으로 님의 형상으로 심연에서 언제나 떠오르고 있었다. 새해 새날 새 아침에 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태양은 어떤 형상으로 오실런지 지금부터 초등학교 소풍가던 첫날처럼 가슴이 설레어 온다. 연말연시에 독자분들의 사업번창과 건승하심속에 행복 충만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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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의 새해 새날 새 아침을 맞아 새 기운을 맞이할 수 있는 쉐난도 국립 공원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선상에 있는 해돋이 명소를 알려 드린다. 스마트 폰애서 애플 지도나 구글 지도에서 지명을 입력하면 약도가 나온다.

■ Thorofare Mountain Overlook ■ Tunnel Parking Overlook ■ Buck Hollow Overlook ■ Hazel Mountain Overlook(필자추천) ■ Hemlock Springs Overlook

*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파킹장에서 1마일 이내 또는 이상 등산하여 볼 수 있는 해돋이 명소

■ Upper Hawksbill Trail(왕복 2.1마일, 쉔난도 공원에서 최고봉, 필자추천), Lower Hawksbill Trail (왕복 1.7마일) ■ Bearfence Trail(왕복 1.2마일, 360도 전망, 석양명품, 필자추천)

* 버지니아 최고의 전망과 일출 바위 끝에 서서 사진 찍기 McAfee Knob

*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와 별개의 등산로 등정 일출명품 OLD Rag(3291피트,왕복 9마일)

* 신년운수 토종비결 무료 사이트 www.gungha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