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새벽 기사를 검색(檢索)하다가 한국 성씨의 인구수에 따른 순위를 살펴보았다. 1위는 김해김씨로 412만4천명, 2위는 밀양박씨로 303만1천명, 3위는 전주이씨로 260만9천명이다. 남평문씨는 38만명으로 21위, 333위가 옥천 옹씨로 772명이었다.
이 자료를 보면서 ‘대한민국 선거에 아직도 성씨와 본관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하고 생각 해봤다.
“같은 성씨에 본관(本貫)이 같은 국회의원과 대통령 등 선출직 공무원에 출마한다면 피는 물보다 진하기에 무조건 찍는다.” 지난 대선 광주와 대구의 결과에서 보듯 천지개벽의 IT세상에 한국은 아직도 신 삼국시대와 같은 지역적 몰표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하 사진=www.barackobama.com>
미국내에서 오바마라는 성씨를 갖고 있는 이들은 아마도 1,000인 미만일 것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www.barackobama.com)는 미래를 향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명연설로 유권자를 사로잡아서 최초로 애프로아메리칸(Afro-American) 출신 민주당(www.democrats.org)의 대선 후보가 되고 최초로 흑인 재선 대통령이 되어 21일 취임연설을 했다(www.2013pic.org, 오바마는 15번째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다.)
아무리 똑똑한 하버드대 출신 오바마일지언정 한국에서 국회의원과 대통령에 도전한다면 지역벽, 인종벽, 중앙정치벽에 걸리고 치여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실패한 인생이 되었을 것이다.
한국은 정당중심의 정치가 실행되는 나라가 아니고 광주, 대구, 부산 출신 인물중심으로 정당이 개명과 개편되고 즉흥적이고 설익은 정책들을 발표하면 새 부대에 새 술을 담은 양 호도(糊塗)하는 나라다.
찬바람이 불면 땅으로 숨고 봄바람이 불면 제일 먼저 일어서는 민초(民草)들이 그저 속아 주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천사와 미륵보살이 하강(下降)하여 진정한 민본정치 지도자를 갈구(渴求)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술집 간판보다도 더 자주 개명되는 한국정당들을 보면서, 아직도 북한 독재자를 찬양하면서 남한 지도자를 독재자라고 칭하는 정치인들의 호가호위(狐假虎威)가 역겨워 토하고 싶은 때도 있다.
미국의 위대함은 인종, 성별, 종교, 나이를 불문하고 바다와 같이 똥물도 정화시키며 서로 격려하면서 주류사회로 함께 나아가도록 열린 공개 정보사회에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새로 시작되는 4년은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에 역사상 아주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우리들의 소원은 통일’처럼 급작스럽게 통일환경이 조성되고 반통일세력과 알력(軋轢)과 되풀이 되는 시기일 수도 있다.(https://store.barackobama.com)
태어난 순간 속박(束縛)된 팔자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의 길을 개척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의를 보내고 많은 이들의 인생 표상인 그의 건승과 성공적 임무수행을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전쟁 없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아울러 축원한다.
링컨대통령이 1865년 제2기 취임식에서 한 명연설의 한 구절을 소개한다.
“with malice towards none, with charity towards all, 아무도 적의를 품지 말고, 우리 모두 자비를 베풀며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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