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지난 연말 한국 관가 주변의 식당들과 유흥업소들은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연말특수를 노리고 완벽한 준비를 해왔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마른 하늘에 날 벼락도 유분수지 회식을 즐기고 있을 공무원들 비상근무령으로 특수는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일부 남한 자영업자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원망하고 있다. “왜 하필 성탄대목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먹고 살기 힘들게 하냐...”

그러나 CNN 영상 속에 북한 인민들은 위대한 수령을 잃은 슬픔에 대성통곡을 하고 있다. CNN 앵커도 김위원장의 사망 결과 남북한이 보여준 너무나 극명하고 상이한 반응에 놀라워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국가란, 정치체제란, 권력이란 무엇인가”라고 구성원 각자가 깊은 사유를 했고 또한 지금도 하고 있을 것이다. 지배받고 있을 적에는 몰랐다 하더라도 세월이 흐르면 역사의 진리 앞에 국민(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지도력을 발휘한 영도자는 누구인지 삼척동자도 알게 되고 그분을 숭상하게 된다.

그러면 역사 속에 김정일 위원장은 현군일까 폭군일까. 아니면 민족을 중흥시킨 영도자일까, 민족의 반역자일까. 대답을 강요를 하지 않아도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박연폭포 여행길에 본 풀밭으로 변해버린 민둥산. 대형관광 버스 10여대가 지나가도 멍하니 쳐다만 볼 뿐 감흥이 없는 개성인민들의 모습에서 영혼이 없는 군상(群像)들을 본 것처럼 충격으로 다가 왔었다. 동심으로 가득차야 할 초등학생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지만 대형 관광버스가 지나가도 웃으면서 손 흔들고 반기는 학생들은 보지를 못했다.

한국의 60-70년대 초 풍경처럼 주먹밥 같은 벽돌로 만들다 다 짓지 않은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민들은 못 본 척 또는 무표정으로 쳐다볼 뿐이다. 비쩍 마른 인민들의 얼굴에서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기 전의 침묵, 태풍의 몰아치기 전의 고요한 밤 같은 정적(靜寂)을 느꼈다. 그것은 같은 핏줄을 받은 남쪽 동포들에게는 북한지도자들에 대한 울분과 인민들에게는 연민과 측은지심을 갖는 기회와 북한의 실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전 CNN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직 수행 잘한다 49%로 지난번 조사보다 상승되고 미 연방의회 역할 잘한다 19%, 한국이나 미국이나 의회가 당리당략에 휩싸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가정하여 자유체제의 북한 인민들에게 김위원장의 최고지도자직 수행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잘했다는 퍼센트가 얼마나 나올까.

생전에 김위원장이 “뿌리깊은나무”를 시청하면서 왕권, 신권, 민권이 대립하기도 합하기도 하면서 백성들을 위하여 정책을 펴가는 스토리 전개를 보면서 무슨 상념에 잠겼는지가 매우 궁금하다. 이 개명천지 인터넷 시대에 쇄국의 김씨왕조 치하에서 북한 인민 수백만명이 아사(餓死), 즉 굶어 죽었다.(북한정부 공식사이트: www.korea-dpr.com, 조선중앙통신: http://www.kcna.kp/, 북한테크: www.northkoreatech.org)

그러나 남한은 자유경제 민주체제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건설했다. 그 결과 역사는 남북한 어느 지도자를 독재자와 폭군으로 기록할지는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불경기 시대, 세계적 공급과잉 시대 속에 세계 10대 경제력의 한국 한반도가 세계 경제회생의 제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주체적 한국정부의 백년대계의 통일전략 정책과 주변국과의 외교역량을 고대하며 한반도의 전쟁 없는 평화적 통일과 북한인민들의 인권신장을 간절히 원하면서 북한 인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북한주요웹사이트:www.northkoreatech.org/the-north-korean-website-list/

윌리엄 문 potomaccomputer@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