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305년 전, 1776년 7월 4일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미국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7인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존 애담스(John Adams),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존 제이(John Jay), 제임스 매디슨(James Madison),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을 포함해 총 57인이 서명을 한 독립 선언문은 아직도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로 손꼽힌다.
그런데 이 독립 선언에 관련해 우리가 잘 모르는 사실들이 몇 가지 있다. 특히 뉴욕 시와 연관을 해서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500년 전, 세계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알력(軋轢) 다툼이 유럽 제국 열강(列强)들 사이에 벌어졌다. 이들의 영토 확보 싸움은 유럽뿐 아니라 미 대륙, 아프리카, 아시아에 걸쳐 벌어졌는데 약 200년에 걸친 싸움에서 영국이 최후 승자로 자리를 잡게 된다.
그러나 영국도 이 세계 대전에서 이익만 챙긴 것은 아니다. 재정 적자에 직면한 영국 입장에서 식민지를 쥐어 짜내려한 것은 어지 보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가장 큰 식민지이자 가장 믿었던 미국이 반기(反旗)를 든 것이 문제였다.
‘인지세’로 불리는 Stamp Act가 1766년 공표되자 당시 가장 큰 무역항이었던 뉴욕에서 세금 반대 저항 운동이 대규모로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민병대 조직이었던 Sons of Liberty가(영국군에게 훈련받고 영국의 무기를 사용해서 치안을 지키던 일종의 경찰 조직) 들고 일어나 반란을 주도했던 것이 미국 독립 운동의 효시라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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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친 New York의 Sons of Liberty 반란은 영국군에 의해 주동자는 참수(斬首)를 당하게 되고 뉴욕의 독립운동은 지하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영국이 미국 짜내기를 멈췄으면 역사가 달라졌겠으나 기세등등한 영국은 설탕 등 생필품에도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770년 보스턴에서 열린 세금 반대운동에 참석한 이들을 몰살시킨 Boston Massacre가 일어났다. 1773년에는 당시 최고의 기호식품(嗜好食品)이었던 홍차(紅茶)에 세금을 매기기 시작하자 보스턴의 일부 상인과 식자층이 네이티브 아메리칸을 가장해 영국의 배에 올라 홍차 꾸러미를 바다에 던져버진 소위 Boston Tea Party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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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참았던 미국인들의 울분(鬱憤)에 불을 지핀 것은 역시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1776년 독립선언이었던 것이다. 약 10년 동안 영국과 전쟁을 치루고 결국 독립을 쟁취하게 된다.
여기서 다시 뉴욕이 등장을 한다. 1779년 임시 수도를 뉴욕시로 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1780년 수도를 필라델피아로 옮겼고 영국이 패배를 선언한 1789년 워싱턴 DC로 천도(遷都)를 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역시 뉴욕이 미국 역사의 주역임을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일련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독립 기념일에 뉴욕시에서 거행되는 행사나 혹은 볼거리에 대해 살펴보자. 역시 가장 유명한 행사는 1958년에 시작된 메이시스 백화점이 후원하는 불꽃놀이일 것이다. (Macy's Fourth of July Fireworks in New York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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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에는 허드슨 강의 원조인 헨리 허드슨이 뉴욕과 허드슨 강을 발견하고 항해한 400 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도 물론 장관(장관)일 것이다. 이 행사를 직접 보려면 맨하튼 24th 스트릿과 50th 스트릿 동쪽 강가 혹은 퀸스와 브루클린 쪽의 이스트 리버에 있으면 가장 잘 보인다.
3년 전 뉴저지에 거주하는 필자가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스테이트 팍(저지 시티에 위치)에 가족들을 데리고 불꽃놀이를 갔다가 나오는 인파와 차량에 밀려 약 2시간을 길에서 꼼짝 못한 적이 있다. 뉴욕의 독자 중에 이 지역 불꽃놀이를 보길 원하는 분들은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이 현명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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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거의 모든 타운이나 공원에서도 이와는 별도로 성대한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미국에 살면서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제대로 못본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가까운 곳의 불꽃놀이라도 꼭 보시길 권한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뉴욕의 에피소드를 한 가지 소개하겠다. 뉴욕의 이탈리안 마피아의 역사는 무려 백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 중 가장 악랄한 갱스터는 역시 알 카폰(카포네)일 것이다. 1899년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그는 시카고로 이주해서 인근을 무법천지(無法天地)로 만든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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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30년대 말 연방 경찰 FBI가 수사망을 좁혀오자 나름대로 꾀를 써서 7월 4일 독립기념 파티를 거창하게 열기 시작했다. 본인이 애국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 블록 파티가 크게 성공을 거두자 뉴욕의 마피아들도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거리들을 막은 다음 햄버거와 핫도그 그리고 소다를 무제한 나눠주는 선심 파티 그리고 불꽃놀이를 거행한 것이 현재 뉴욕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불법 불꽃놀이의 효시(嚆矢)라 하니 범죄자는 죽어서도 민폐(民弊)를 끼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