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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보는 특별한 시선

글쓴이 : 소곤이 날짜 : 2016-03-24 (목) 20:24:33

 

지난 21일 강남의 구글 서울 캠퍼스에서 구글 임팩트 챌린지런칭행사가 열렸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비영리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최대 30억원까지 진행하는 공모전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해 대규모 지원금과 함께 1년간의 멘토링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구태여 직접 현장까지 가게 된 것은 순전히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작용했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벌인 희대의 바둑대결로 구글에 대한 관심이 폭증(暴增)한 상황이어서 언론의 관심도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행사장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라는 이름의 바둑대결과 구글 임팩트 챌린지라는 사회혁신 프로젝트가 기실 내용상의 공통분모는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타이틀과 구글이라는 세계적 기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도 모두에 이세돌과 알파고의 기전(棋戰)을 언급하는 등 세계가 주목한 대결의 후광을 짐짓 노리는 듯 했다.

 

구글의 사회 공헌을 이끌고 있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2014년부터 매년 3-5개 국가를 선정해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실명의 조기 징후를 감지(感知)하기 위한 모바일 진단 플랫폼(호주), 농업 종사자의 생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영국),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브라질)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해왔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A BETTER WORLD, FASTER)’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는 것처럼 비영리 단체들이 재원 부족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대범한 아이디어들을 시도하여 더 빠르고 폭넓은 사회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돕고 있다.

 

구글의 사회 공헌을 이끌고 있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2014년부터 매년 3-5개 국가를 선정해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실명의 조기 징후를 감지하기 위한 모바일 진단 플랫폼(호주)을 비롯, 농업 종사자의 생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영국),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브라질)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해왔다.

 

올해 처음 한국에서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은 2500개에 달할만큼 질적 양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국내 비영리 단체들과, 사회 변화에 대한 높은 시민 의식, 혁신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사회 문화적 기반, 프로그램을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사의 역량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응모를 원하는 비영리단체는 429일까지 구글 임팩트 챌린지 웹사이트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담은 온라인 지원서를 제출하면 718일 결승에 진출하는 10팀을 발표하며, 823일 최종 우승 4팀을 선정한다.

 

최종 우승 비영리 단체 4팀을 선정하여, 5억 원의 지원금 등 최대 3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우승 4팀 중 세 팀은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나머지 한 팀은 일반인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도록 해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심사 기준은 첫째, 지역사회 영향력(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기술과 독창성(기술을 활용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셋째, 확장성(보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모델인가) 넷째, 실행가능성(현실적인 세부 계획을 갖고 있고 실행을 위해 필요한 단체 및 기구들과 함께 진행하는가) 등이다.

 

심사위원단은 총 12명으로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공동대표, 방송인 김제동, 가수 겸 배우 션-정혜영 부부, 아산나눔재단 이경숙 이사장, 희망제작소 이원재 소장, 전 국가대표 역도 선수 장미란 이사장(장미란 재단), 전 대법관 전수안 이사장(공익인권법재단 공감), KAIST 정재승 교수, 전 국무총리 정운찬 이사장(동반성장 연구소) 등 외부 인사와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총괄, 구글코리아 존리 사장 등이다

구글코리아 존리 사장은 이날 복지, 교육, 환경,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비영리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구글 임팩트 챌린지가 이들의 활동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더욱 빨리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취지(趣旨)를 밝혔다.

 

파트너사로 참여한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의 이혜영 대표는 국내 비영리 부문이 그간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혁신에 보다 열린 마음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 구글 임팩트 챌린지가 제공하는 대규모 자금과 신선한 자극이 비영리 단체들에게 '스타트업 마인드'기업가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에서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이끌고 있는 재클린 풀러(Jacquelline Fuller) 구글닷오알지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구글은 기술이 전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기술을 사용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한국의 혁신적인 비영리 단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2016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impactchallenge.withgoogle.com/korea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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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생각> 한국말 못하는 구글 코리아의 한국계 사장

 

구글 코리아의 존 리 사장은 지난 2014년 부임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어눌한 한국어로 인사를 한 그는 유창한(?) 영어로 연설을 이어나갔다. 그의 영어는 통역을 통해 한국 기자들에게 전달됐다..한국계 미국인이 꼭 한국어를 잘 할 필요는 없겠지만 구글 코리아 사장이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것은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벌써 2년여 세월이 흘렀는데 부임후라도 열심히 한국말을 공부했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되지 않았을까. 칼튼칼리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그는 이전에 크로락스와 레킷벤키저에서 한국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단다. 그럼 한국에서 근무한 연수가 꽤 됐다는 말인데...이런 행사에서 한국말도 변변히 못한다면 성의 부족이다. 구글의 인사정책도 그렇다. 그야말로 기라성같은 인재들이 포진(布陣)하고 있을텐데 한국어가 유창한 한인 2세가 그리도 없나? 혹여 혈통을 중시하는 한국이니만큼 한국말쯤 못해도 한국계라는 것만으로도 점수를 딸 것이라는 것을 이미 간파한건지도 모르겠지만..한국땅에서 한국말을 제대로 못하는 구글 코리아 대표를 보는 것은 영 불편한 순간이었다..

 

비영리단체에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둔 구글의 보은(?)이 아니냐는 시각이 일부 언론으로부터 나왔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파고와의 대결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실 보은(報恩)이라는 말은 어폐(語弊가 있다. 구글이 은혜를 갚는다고 생각 한 언론이 있다면 참으로 어리숙하다. 구글이 아무도 모르게 30억원의 지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떠들썩하게 모든 언론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이벤트는 그 자체가 엄청난 홍보효과를 가져온다. 앞으로 연중 진행하는 캠페인을 통해 무수히 많은 언론이 기사를 써줄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헐값으로 최대의 홍보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이세돌도 그러지 않았나. 너무 싼값(100만달러 상금..그나마 받지도 못했지만)에 자기를 끌어들였다고. 바둑대결의 홍보효과를 고려하면 구글은 1천만달러의 대전료(상금이 아니다)를 줘도 부족했다. 까놓고 말하자. 기업들의 사회환원은 일방적인 시혜(施惠)가 아니다. 사회시스템을 통해 돈을 번 그들의 당연한 의무다. 더욱이 그것을 요란하게 홍보한다면 무엇으로 포장하든 변형된 광고일뿐이다. 싼값에 광고하고 칭찬까지 받고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영악한 구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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