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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바다를 조망하는 '사하라의 진주' 리비아를 거쳐 코발트 블루의 아름다운 해변도시 아부다비, 그리고 유럽대륙의 남쪽 발칸반도까지. 파란과 곡절의 현대사가 담긴 지역을 누비는 한국의 싸나이가 전해주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그리고 동부와 남부 유럽의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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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 눈이 왔어요

글쓴이 : 새벽강 날짜 : 2010-12-24 (금) 23:53:54

비와 함께 눈(?)이 내렸습니다.

리비아는 지금 겨울 우기(雨期)철입니다.

일년에 100~200mm의 비가 내리는데 거의 대부분 겨울철에 내립니다.

요 며칠전 트리폴리에 부슬 부슬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더니 아침에는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겨울에만 간헐적으로 내리는 비라 도로에 배수시설(排水施設)이 부족하여 도심 저지대 곳곳이 한강이 되고 맙니다.

 

출근길 물바다를 뚫고 지나는 차량들로 인해 거북이 걸음을 하자 차량이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평소에는 자동차 경주를 하듯이 요리조리 그리고 재빠르게 운전하는 운전사들도 물이 있는 곳을 지나기는 두려운 모양입니다. 그만큼 리비아 사람들에게 많은 비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 때 갑자기 자동차 지붕을 뚫을 듯 후드득 하늘에서 하얀 덩어리가 쏟아졌습니다. 이것을 본 동료 리비아 직원은 눈이 온다고 했습니다.

    

아니 리비아에 눈이 온다니? 믿기지 않더군요. 아무리 겨울이라도 아침 기온은 5~6도, 낮에는 20도를 넘나드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눈이 오다니 말을 잘못 한게 아닌가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하얀 덩어리의 정체는 바로 ‘우박’ 이었습니다. 이 곳 리비아 사람들은 실제 눈을 보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우박을 눈이라고 한다는군요. ^^

 

하지만 리비아도 동쪽 일부 산악지대에는 정말 눈이 온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요르단, 시리아 등 중동지역에도 20cm의 적설을 보이고 일부 고원에는 1m에 육박하는 폭설이 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지역에 눈이 내리는 것은 일시적인 기상이변(氣象異變)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몽골이나 중국 내륙의 사막에 눈이 내리는 것은 고원지대(高原地帶)이기때문입니다.

여하튼 열사의 나라 리비아에 사하라의 모래바람만 존재한다고 알고 있던 저로서는 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사막지방에서 눈을 본 신기한 하루가 어쩌면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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