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이 되면 내 귀엔 98년전 한반도 곳곳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청년들의 함성이 들려온다.
1919년 3월 1일. 한 청년이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약 5000명의 청년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일제히 외쳤다.
일본 제국주의의 총과 칼의 공포 속에서도 전국적으로 200만 명의 청년들이 비폭력 저항운동인 3.1 독립 만세운동에 참가했다.
한국 청년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당당하게 선포(宣布)했다.
"우리는 이에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미국 뉴욕타임즈, 프랑스 앙탕트, 영국 모닝포스트, 중국 민국일보등 세계 유력 언론이 3.1 운동에 대해 보도했다.
북경대 잡지 '신조'는 “3·1운동은 ‘무기를 갖지 않은 혁명’ ‘불가능한 것을 알고 한 혁명’ ‘순수한 학생혁명’이다 그들은 혁명계에 신기원(新紀元)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3.1 운동때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청년들은 가슴속에 무엇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을까?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을 강제 점령할 당시. 5천년 동안 독립된 역사를 지켜온 대한민국은 일본제국주의 침략으로 식민지배를 경험하였다.
한반도의 인적, 물적 자원은 일본 제국주의의 수탈에 의해 빼앗겼고, 한민족의 언어, 문화는 크게 훼손되어 정체성(正體性)의 위기를 겼었다.
무엇보다 일본제국주의는 한국을 강제 점령한 일본은 한국인 스스로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원한다며 거짓된 내용을 세계에 홍보하였다.
"한국의 국민들은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하는 정책을 환영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는것은 한국에 도움이 되어서 한국과 일본은 더 친밀해지고 있다"
"한국 국민들은 미개해서 독립적으로 나라를 운영할 능력이 안된다"
일본 제국주의는 전 세계에 일본의 한국지배가 한국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한국인들은 일본의 지배를 환영하고 있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홍보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경영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열등한 민족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식민지배를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한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이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된 시발점(始發點)이 된 사건이 바로 3.1 운동이다.
한국 청년들은 98년전 3.1 운동을 통해 한국인 스스로가 자유와 독립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선포하였고 한국이 외국의 간섭과 지배없이도 스스로 민족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우수한 민족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일본의 총과 칼 앞에서 죽음을 불사하고 일본 제국주의와 영원히 싸워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한국 청년들의 결의는 일본 정치인들에게까지 두려움을 주었다.
일본 제국주의의 철통같은 무단통치를 뚫고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전개된 한국청년들의 3.1운동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대한 한국청년들의 용기와 저항 정신이었고 제국주의에 고통받는 수많은 아시아 나라 국민들에게 희망의 빛이었다.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한국인 스스로 민족의 운명을 결정할수 있는 우수한 민족임을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1919년 3.1 절에 외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청년들은 21세기 오늘을 살아가는 전 세계 곳곳이 한국인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한국인 스스로 민족의 운명을 결정할수 있는 우수한 민족임을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며 살아가고 있는가!
박기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