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하와 접한 기주
고대에 나타난 구주설은 <상서/우공>, <여씨춘추/유시람>, 그리고 <회남자/지형훈>이다. <상서/우공>의 구주는 기주(冀州), 연주(兗州), 청주(靑州), 서주(徐州), 양주(揚州), 형주(荊州), 예주(豫州), 량주(梁州), 옹주(雍州)이다. <상서>에는 ‘유주(幽州)’와 영주(營州)가 없으며 ‘기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禹)는 땅을 나누고 산에 이르러 나무를 베고 높은 산과 큰 강에 제사지냈다. 기주는 호구산에서 시작하여 양산과 기산까지 다스렸고, 태원땅을 닦고 악산 남쪽 기슭에 이르렀으며 담회땅의 일을 마치고 장수가 가로지르는 곳에 까지 이르렀다. 그곳 흙은 희고 부드러웠고 부세(賦稅)는 일 이등이 섞였고 밭은 오등 정도였다. 항수와 위수가 잘 다스려지자 대륙 호숫가는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섬나라 오랑캐들은 여러 가지 옷을 바쳐왔다. 그들은 갈석산을 오른쪽으로 끼고 황하로 들어왔다”고 하였다.
<상서>의 기주에 나타난 지명들인 태원, 호구산, 양산, 장수, 악산, 항수, 갈석산 등은 산서성에 있는 지명들이고, 기산은 섬서성과 산서성에 있는 지명이며, 담회와 위수는 황하북부 하남성 일명 하내(河內)에 있는, 산서성과의 경계에 있는 지명이다.
이들 모든 지명들은 황하의 동쪽인 하동으로 황하 근처라는 것이다. 또한 당(唐)나라의 지리서인 <원화군현도지>에서도 ‘하동지방이 기주’라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인용문에 나타난 지명들의 위치 분포로 볼 때 기주는 하동인 산서성과 황하북부 하남성 즉 하내 일대를 지칭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하북성, 요녕성은 기주가 될 수 없다. 황하변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주는 반드시 황하변이여야 한다. <상서>와 <중국고금지명대사전>에서 언급한 기주 지역과 황하의 위치는 아래 <그림 3>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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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태영의 한민족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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