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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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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은 할로윈 물결

글쓴이 : 로창현 날짜 : 2022-10-18 (화) 10:47:45



 

 

또다시 할로윈(Halloween)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10월에 뉴욕에 돌아오니 집집마다 할로윈 장식을 한 것을 보게 됩니다.^^

 

미국에서 할로윈데이는 겨울 축제의 시작입니다. 절기는 가을이지만 할로윈데이(1031)를 시작으로 추수감사절(114째주 목요일) 그리고 성탄절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니까요.




 

할로윈데이는 고대 켈트족의 전통이 카톨릭의 영향을 받아 범 서양 문화권에서 즐기는 축제입니다. 할로윈데이엔 죽은자와 산자의 경계(境界)가 허물어져 유령이 활보한다고 믿었습니다. 산 자들은 유령 복장을 하거나 집 주변을 기괴하게 꾸며 이들을 피하려고 한데서 비롯된 전통이지요.

 

멀쩡한 집 밖에 해골과 무덤, 거미줄 등 기괴한 장식을 하고 사람들은 유령이나 흡혈귀 마녀 등 귀신 복장 등을 하고 퍼레이드를 벌이는 모습이 처음엔 이상하게 보였지만 그들 고유의 전통이니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겠지요. 특히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호감이 간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밤이면 이같은 코스튬을 한 채 동네 집들을 찾아다니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 사탕을 안주면 장난칠테야)라고 외치며 초콜렛과 사탕을 얻어가기도 합니다.



 


올해 할로윈데이는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된 축제의 물결을 되살리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한 집 건너 꼴로 할로윈 장식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할로윈데이를 제대로 즐길 준비를 끝낸 것 같습니다.

 

모든 축제마다 그런 속성이 있지만 할로윈데이는 아마도 가장 큰 상업성을 띈 날이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할로윈데이에 팔리는 상품 가격만 8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하니 말이죠.


사실 할로윈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 데는 미국에서 20세기 들어 큰 축제로 자리잡은 덕분입니다. 미국은 늘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니까요. 흥미로운 것은 미국내 소수계로 가장 비중이 큰 멕시코계 이민자들이 같은 시기 망자의 날’(Day of Dead)이라는 엇비슷한 행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망자의 날은 111일과 2일 진행되는데 아즈텍 제국에서 죽음의 여신 믹테카키와틀(Mictecacíhuatl)을 숭배하는 풍습에서 유래한 축제입니다. 전야제인 1031일 밤 사람들이 해골 모양의 장식물을 만들고 해골 분장을 하며 퍼레이드를 하니 할로윈 문화나 진배 없는 셈입니다.

 

다만 멕시코에선 죽은 자들을 위해 주황색 꽃들로 제단을 가득 메우고, 영혼을 기리는 행사인만큼 좀더 제사적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을 선언하는 해피 할로윈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로창현의 뉴욕편지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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