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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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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가 인공기인가?

글쓴이 : 로창현 날짜 : 2019-03-06 (수) 14:46:28

 

 

최근 미주지역 단톡방 두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한반도기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A톡방은 북미정상회담을 시청하는 행사장에 한반도기 반입(搬入) 문제를 놓고 갈등이 촉발했고 B톡방은 삼일절 100주년 행사에서 한반도기를 드는 문제가 논란의 씨앗이 됐습니다.

 

A톡방에서는 하노이정상회담을 지역 민주평통과 진보단체가 공동시청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평통측이 행사장에 한반도기를 거는 것에 불편함을 표했다며 저간의 사정을 알렸습니다. 진보단체는 평통회장도 오케이했는데 왜 문제삼냐고 반발했지만 화합을 위해 양보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평통측이 개인이 반입하는 한반도기까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면서 끝내 공동 시청은 무산됐습니다.

 

B톡방에서는 행사를 준비하던 한분이 아이들 합창순서에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쥐어주려했더니 소속 한글학교 선생님들이 한반도기가 정치색이 있어 싫다고 연락이 왔다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 분은 한반도기 안들고 싶다고 한글 선생님 전원이 연락이 왔는데...태극기는 많이 있어요. 그래서 한반도기(통일 상징)를 만들어 양손에 들려고 한건데..정치색이 있어서 싫다고? 통일을 원한다고 노래하면서 한반도기는 싫다고??“라고 흥분 했습니다.

 


Unification_flag_of_Korea_(pre_2009).png

 

이번 논란은 솔직히 어이 없습니다. 한반도기가 대체 왜, 언제부터 금기시 되었을까요. 남북화합과 단일코리아의 상징이었던 한반도기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은 2008년 이명박정권 부터입니다. 한반도기를 종북 깃발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려는 극우들의 전략적 결과입니다. 한반도기를 인공기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지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한반도기가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시민들이 좀 깨어서 반통일 반민족 세력의 분단 영구화 놀음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야하겠습니다. 차제에 한반도기에 독도가 빠지는 문제부터 유약해보이는 색상과 디자인 등 개선의 필요성까지 논의가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 아래 내용은 단톡방의 대화록을 발췌(拔萃)한 것입니다. 제가 말한 부분은 따옴표로 표시했습니다.

 

<A단톡방>

 

저는 90년 북경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현장에서 취재했습니다. 한반도기는 전두환의 친구, 노태우 대통령이 1989년 북과 합의하여 만들었습니다. 90년 북경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과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 2003년 동계 아시안 게임,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5년 아시아 육상 선수권 대회, 2005년 동아시아 경기 대회, 2006년 동계 올림픽, 2006년 카타르 아시안 게임, 2007년 동계 아시안 게임 등 지난 30년간 12개의 종합대회에 등장했습니다. 남북이 하나되어 화합과 통일을 지향한 감동의 깃발이었습니다. 하여 묻습니다. 한반도기가 인공기 입니까? 알고보니 노태우는 원조 종북일까요? 5.18 민주항쟁을 북한군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미치광이들이 설친다고 평화와 통일의 상징 한반도기가 붉은 깃발로 보이나요?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한반도기를 터부시할까요? 한반도기를 혐오하는 자들은 남북 겨레가 화합하면 자동으로 담마진알러지가 일어나고, 영구히 분단 고착화를 원하며, 통일을 명백히 반대하는 수구 적폐 세력입니다. 하물며 민주평통에서 한반도기를 꺼린다구요? 민주평통이 헌법이 명시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문기관이 맞다면 문재인정부는 한반도기를 꺼리는 자들부터 즉각 퇴출시켜야 합니다.”


91년 세계탁구선수권 남북단일팀.jpg

199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의 현정화(R)와 리분희

 

 

<B단톡방>

 

브레인 필요!

지금 제가 좀 흥분상태라 의견 여쭙.

한반도기 안들고 싶다고 한글 선생님 전원(4명정도?)이 그렇다고 지금 연락이 욌는데.

걍 버럭하고 끊었는데..

태극기는 많이 있어요. 그래서 한반도기(통일 상징)를 만들어 양손에 들려고 한건데..

정치색이 있어서 싫다고?!!

그래서 통일을 원한다고 노래하면서 한반도기는 싫다고??

 

 

태극기 인공기 한반도기 다 어우러져야한다 했으면 그분들 기절초풍했을듯...안타깝네요..왜들 그렇게 외눈박이가 되는지..100년전 우리 선조가 어떤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는지 100분의1이라도 이해한다면 응당 겨레의 화합과 통일을 위한 길로 가야죠

 

 

그렇죠?

자신들의 그런 생각들이 불합리하다는것을 모른다는게..저도 그런 말 할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잘 생각해보면 적어도 앞뒤가 안맞다는걸 알텐데.

민족, 겨레, 통일 이런 말이 그져 관념으로만 존재하는거죠.

인공기 ㅎㅎ 왜 그렇게 무서워하는지.

아이고, 캄다운하고 앞길을 모색해야겠어요.

 

 

정치적?이라 싫다는 사람들이 실은 질낮은 정치에 휘둘리고 매몰된 사람들이죠..그래도 어쩌겠어요..그들 역시 더불어 함께 해야 할 겨레인것을...담대한 미래에 눈을 뜬 분들이 참을성있게 설득하며 끌고가야죠..^^”

 

 

...말씀에 힘이 됩니다

학부모들 단톡방에 물어보니 많은 분들이 불편하기보다 삼일절 행사에 한반도기가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네요. 좀 놀랬어요. 젊은 사람들이.

한반도기 자체가 중요한건 아니고, 과거 민족의 역사가 멈춰있으면 되겠냐. 미래로 가는 지금 우리의 염원을 담고 싶었을뿐이다.

한반도기가 그것을 상징하는것이라고 생각해서 구상했다.

그런데 원하지 않으면 뺀다.

대충 이렇게 일단락...

사실 결국 일 자체는 그때 그때 타협하면서 해나가는데 이런 본질적인 문제는 내 감정이 올라오는거라 .. 같은 마음의 친구들의 위로가 필요했는지 모르겠어요.

나만 또라이야? 이런 고립감이 힘든거쟎아요.

고맙습니다..(sobs)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jpg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남북단일팀

 

 

제가 '방북강연'을 해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전 사실 진보적인 분들보다 북에 대해 잘못 알고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런 분들에게 객관적인 정보와 사실을 알려드림으로써 남북화합과 평화통일의 분위기를 확산시키자는거죠..우리 주변의 사람들도 바꾸지 못하면서 70년간 다른 체제로 살아온 남북이 어떻게 하나가 되겠어요..이분들이 처음엔 심드렁하게 보다가 "북한사람들도 우리랑 똑같네" 하며 친밀감을 갖게 됩니다..정치와 체제 얘기는 그다음이죠..한반도기에 대해 편견을 갖는 사람들을 하루아침에 바꿀수는 없습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참여하도록 열린 마당을 만들고 모두 하나가 되는 체험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도록 돕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전 순간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 니들 뜻대로 한반도기 빼고 한반도가 반으로 잘린 남한기? 만 들고 가면 되겠는지

순간 열이 슬쩍 받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위험속에 서로 욕하고 헐뜯고 비난하며 살고싶은지 묻고 싶네요 침착해 침착해... 점심 맛나게 드세요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문라이트란 흑인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고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어떤 평론가가 아, 흑인 아이들도 백인 아이들과 똑같구나 라는걸 느꼈다는 짧은 글을 보고..

뭐냐? 그럼 당연하지..했는데...사실 이건 나의 인지이고 다른것에 대한 낯설고 두려운것은 인간의 본능일테고요,

나와 다르다는 생각..그 차별의 간극을 채우는것은 인간적 교감으로부터 오는 동질감, 친밀감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요.

그래서 로기자님의 말씀에 정말 공감을 합니다. ^^

 

 

삼일운동 사진들을 찾아보니 태극기들은 사진은 거의없고 맨손으로 만세를 많이 불렀네요.. 삼일 만세운동이라고도 되있고... 어쨋든 국기를 들어야한다면 저는 한반도기를 들 것이고 아니면 국기를 들지 않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대대대박!! ^^ ^^ ^^

 

 

에 참고로 삼일절날 민족대표들이 모여서 선언문을 낭독 해야 했는데 오지 않았습니다 해서 공원에 모인 사람들중 한명이 대표로 읽고 행진 하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이 학생들이었고요 이를본일본이 학생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휴교령을 내립니다 그런데 고향으로간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지속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일절은 고날 하루행사가 아니라 세월호와 비슷하게 오래 한것으로 알고 있어요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로창현의 뉴욕편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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