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전문필진 l 사진필진 l 열린기자 l Kor-Eng    
 
뉴욕필진
·Obi Lee's NYHOTPOINT (63)
·강우성의 오!필승코리아 (39)
·김경락의 한반도중립화 (13)
·김기화의 Shall we dance (16)
·김성아의 NY 다이어리 (16)
·김은주의 마음의 편지 (45)
·김치김의 그림이 있는 풍경 (107)
·노창현의 뉴욕 편지 (326)
·등촌의 사랑방이야기 (166)
·마라토너 에반엄마 (5)
·백영현의 아리랑별곡 (22)
·부산갈매기 뉴욕을 날다 (9)
·서영민의 재미있는인류학 (42)
·신기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17)
·신재영의 쓴소리 단소리 (13)
·안치용의 시크릿오브코리아 (38)
·앤드류 임의 뒷골목 뉴욕 (28)
·제이V.배의 코리안데이 (22)
·제임스정의 씨네마데이트 (2)
·조성모의 Along the Road (8)
·차주범의 ‘We are America (34)
·최윤희의 미국속의 한국인 (15)
·폴김의 한민족 참역사 (32)
·한동신의 사람이 있었네 (37)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49)
·훈이네의 미국살이 (91)
·韓泰格의 架橋세상 (96)
노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노창현의 뉴스로NY’ 진행

총 게시물 326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다음글  목록 글쓰기

트럼프타워가 평양에 세워진다면

‘트럼프 깜짝쇼’는 이제 시작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8-05-12 (토) 13:22:34

 

Laika_ac_Pyongyang_(7975203722).jpg


 

 

한때 판문점 개최가 유력시 된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로 낙점(落點)된 것은 약간 의외입니다. 트럼프라면 충분히 평양 개최라는 깜짝 선택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생각했으니까요.

미국 대통령이 오랜 세월 악의 축으로 몰아부친 북한의 심장부에 들어가는 장면은 솔직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며 인권 유린이 자행(恣行)되는 은둔의 독재국가라고 비난해 온 미국의 입장을 고려하면 이것저것 재야 할 일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 사실 초기에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이나 통일각에서 열리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북한 영토라는 상징성도 있을 뿐더러 평양보다는 훨씬 부담이 덜하니까요.

 

잘 알려진대로 트럼프는 TV 리얼리티쇼의 스타 출신입니다. 쇼 엔터테이너의 재능이 다분하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체질적으로 좋아합니다.

 

폼페이오의 방북 이후 북미간 분위기는 더없이 좋습니다. 트럼프는 세 명의 억류 미국인을 석방한 것에 대해 호들갑스럽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단지 석방만으로 트럼프의 기분이 한껏 올라갔을까요. 북한도 전례없이 흥분된 분위기가 새어나옵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남을 대대적으로 알렸습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폼페이오가 떠난 직후 그간 남북교류를 맡아온 북한의 핵심 실무자들이 경쟁적으로 남측의 카운터파트에 중국에서 만남을 갖자고 연락했다는 후문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아직 열리지도 않았는데 벌써 모든 걸림돌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과 평화협정이 사실상 합의됐을 가능성이 농후(濃厚)합니다. 북미 정상회담은 이를 확인하는 세기의 쇼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가 선택된 것은 트럼프의 숨고르기 성격이 짙습니다. 트럼프는 판문점 개최를 강력 희망했지만 참모진 등 주위의 만류(挽留)로 싱가포르로 선회했습니다. 트럼프는 과감하게 밀어부치는 스타일입니다. ‘아니면 말고식의 변명도 잘합니다. 북미간 핵심 사안은 이미 협의가 끝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문서에 서명을 하기 전까지는 어떤 돌발사태가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백악관 참모진은 너무 앞서가지 마시라고 했을 것입니다. 판문점이나 평양이 아닌 제3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게 된 것이 우리 입장에선 아쉽기는 하지만 더 잘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은 북미정상간의 첫 만남입니다. 공식적인 상견례(相見禮)를 하고도 이어져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큰 틀에서 남북미의 최종 목표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입니다. 체제보장과 비핵화는 영구적 평화 속에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북한만의 비핵화가 아니라 미국과 주변 강국을 포함한 비핵화의 약속이 전제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미국을 믿지 못해 핵미사일을 개발했는데 영구적 폐기 조건으로 체제안전 보장 문서 한 장만 달랑 준다면 어느 누가 선뜻 그렇게 하겠다고 할까요. 핵무기가 없는 이라크와 리비아의 말로(末路)를 봅시다. 소련 해체후 핵무기를 폐기한 우크라이나가 속절없이 당한 크림반도 사태를 상기해 보라는 겁니다.

 

미국이 결국 대화에 나선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의 위력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완전 폐기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항구적 안전보장 장치가 제도적으로 이행되야 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결론적으로 100%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 북한의 전 국토를 이 잡듯 뒤져 이미 완성한 핵무기를 파악할 수도 없거니와 미국과 주변 강국들이 북한 체제안전보장을 각서로 써준다 한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또 내일의 적이 되버리는 냉엄한 국제관계를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는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협정에 합의할 것입니다. 외견상 그렇게 봉합(縫合)되는 것이 서로에게 윈윈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어느 하나가 거짓을 말하고 약속을 위반한다면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후폭풍이 벌어질테고 그때 가서 손익계산을 따지면 될뿐입니다.

 

한국전쟁정전일인 727일 판문점에서 남북미간 역사적 평화협정 체결이 예상되고 필경 그 다음은 트럼프가 현역 미국 대통령 최초로 평양에 들어가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트럼프는 대통령 이전에 철저한 사업가입니다. 노회한 비즈니스맨인 그에게 북한은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노다지 광맥(鑛脈)과도 같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발휘한 사업적 역량을 북한에서 펼친다면 어떤 일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가령 대동강변의 아름다운 풍치를 조망(眺望)하는 곳에 트럼프 타워가 세워지는 모습은 어떨까요. 골치덩이 악의 축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되돌린 것도 모자라 미국의 치욕으로 반세기 넘게 전시중인 푸에블로 호까지 반환받는 장면은 어떤가요.

 

아메리카 퍼스트위대한 미국의 재현을 부르짖은 그가 북한에 메이드인 아메리카제품들을 보내고 값싼 원자재 수입과 싸고 기술 좋은 인력 활용, 해외 일자리까지 창출한다면 세상은 어떤 찬미(讚美)를 보낼까요. 노벨평화상은 따논 당상(堂上)이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으로 남지 않겠습니까.

 

대선 경선 기간중 트럼프는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 햄버거를 먹으며 더 나은 핵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언제일지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이 평양에서 북한제 햄버거를 먹는 모습은 단지 상상으로 그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노창현의 뉴욕편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hi
다음글  목록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발행인 : 洪性仁 l편집인 : 盧昌賢 l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2010.08.31.) l창간일 : 2010.06.05. l한국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 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USA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