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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노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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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속 뉴욕댐의 위용

뉴크로톤 댐을 가다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8-01-09 (화) 08: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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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이어 초강력 한파(寒波)가 덮인 지난 주말은 많은 이들에게 악몽(惡夢)이었습니다. 항공기 결항에 동상환자가 속출하고 보일러가 터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파와 눈보라로 인해 미국인 1억 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까지 했지요. 지난 6일에는 연착되거나 결항한 항공기가 7000 여편이나 되었다는 군요.

 

제가 사는 뉴욕 오렌지카운티는 화씨 4(섭씨 -20)까지 내려갔고 더 북쪽인 매사추세츠와 버몬트, 메인, 코네티컷 등은 기록적인 추위를 보였습니다.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6일 기온이 화씨 38(섭씨 -38), 체감기온이 영하 94(섭씨 -70)까지 떨어졌습니다.

 

매사추세츠주 벌링턴과 버몬트주의 체감기온도 화씨 34.4(섭씨 -36.8)까지 내려갔고,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의 체감기온도 28.9(섭씨 33.8)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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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한파속에서도 지난 6일 외출을 감행(敢行)했습니다. 지난 4사이클론 폭탄(Bomb Cyclone)’을 뚫고 온종일 뉴욕 외곽과 맨해튼을 누볐는데 이틀만에 장난이 아닌 한파를 뚫고 나갔는데 이날도 조성모 화백님과 동행했습니다. ^^

 

플러싱 한인타운에서 일을 보고 올라오면서 조화백님의 안내로 뉴크로톤 댐(New Croton Dam)을 들렀습니다. 저도 그간 말만 들었는데 방문은 처음입니다. 도로 눈은 대부분 제거됐지만 댐 주변은 아직 눈이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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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크로톤 댐은 일명 코넬 댐(Cornell Dam)으로 불리는데요. 1892년 착공돼 1906년 완공되었으니 역사가 112년이나 된 댐입니다. 높이가 297피트(91m)로 완공 당시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댐이었다고 해요.

 

길이는 2,188 피트(667m) 너비는 266 피트(81m)에 달하는데 크로톤 리버를 막아 뉴욕시의 급수시설로 만들어진 댐입니다. 일종의 거대한 저수지라고 해야겠지요. 이 댐은 영화나 TV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데 인공과 자연의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댐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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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댐에는 수문이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댐 귀퉁이를 계단식으로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 내려가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댐을 정면에서 보면 왼쪽에 멋진 폭포가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폭포가 보이는 댐 아래쪽은 전망도 좋아서 넓직한 공원(Croton Gorge Park)으로 조성해서 평소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문화 행사가 열리는 야외 공연장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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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으로 댐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20019.11테러이후 차량 진입을 영구히 막았지만 보행자들은 걸어서 댐위를 갈 수 가 있습니다. 차단 시설 앞에 차를 주차하고 150m 정도 걸어가면 댐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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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온은 체감온도가 섭씨 25도는 되어 그야말로 맨살은 1분 이상을 내놓기가 어려웠습니다. 워낙 혹한이라 우리만 있을 줄 알았는데 반대편에서 젊은 아가씨 둘이 오더군요. 우리가 갈때쯤엔 두명의 남성이 우리가 온 방향에서 올라왔구요. 이 추운 날씨에도 댐의 풍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네..놀라울 따름입니다. 그사람들도 놀랐겠지요. 자기들만 있을 줄 알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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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쪽인 남쪽으로 펼쳐진 뷰가 있다면 댐 물이 가득 담긴 북쪽엔 고즉넉한 호수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오른쪽에 백조 한쌍이 유유히 떠있지 않겠어요..맙소사 춥지도 않나? 칼바람을 막을 길 없는 넓은 수면에 한가로이 유영하는 백조 커플이라니요. 그래도 얼굴은 추운 듯 뒤로 묻는 모습이었지만 그림같은 정경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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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플만큼 얼얼한 추위에 십여분 정도 머물 수밖에 없었지만 뉴크로톤 댐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꽃피는 봄에 다시 와서 공원에서 바비큐도 즐기리라 다짐(?)했습니다. 베어마운틴 파크웨이를 따라 픽스킬(Peekskill)을 거쳐 베어마운틴 브리지로 돌아오는 길도 내내 눈과 얼음꽃이 피어나 안복(眼福)으로 넘쳐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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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노창현의 뉴욕편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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