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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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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폭염속으로(下) 길거리에서 먹고마시고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1-06-09 (목) 11:27:23
 
오늘의 코스는 파크애버뉴 60가를 반환점으로 삼았습니다. 너무 더워서 땡볕을 쬐면서 걷기가 쉽지 않네요. 58가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 건물에서 잠시 땀을 식혔습니다. 이곳에는 6층에 문화원과 총영사관 민원실이 있습니다.
 
뉴욕에 온지 얼마 안되는 분들은 이곳을 총영사관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사실 총영사관은 UN본부 앞 1애버뉴와 45가에 위치한 건물에 있습니다. 주UN한국대표부와 공간을 나눠쓰고 이곳은 민원실만 따로 나와 있습니다. 
 
 
 
횡단보도의 아스팔트에선 지열이 지글지글 끓어 오르는것 같습니다. 
 
 
 
유모차에 탄 아이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시간이 정오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일터에서 나와 삼삼오오 건물 주변에 그늘을 찾아 자리합니다.
 
 
 
 
아마도 맨해튼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먹고 마시는 곳일 겁니다. 크고 작은 공원들의 벤치는 물론이고 빌딩 주변에 걸터 앉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사람들이 몰려 준비한 런치박스를 꺼내거나 길거리에서 산 케밥과 샌드위치 등을 먹습니다.
 
  
   
 
차량들이 수도없이 다니고 바로 옆을 사람들이 오가도 개의치 않습니다. 심지어 빌딩 앞 계단에서도 멋쟁이 아가씨가 망설임없이 주저앉아 도시락을 꺼내듭니다. 부끄럽지 않냐구요? 천만에요. 여기는 맨해튼이거든요. ^^
 
 
 
 
저도 근처에서 아는 분을 만나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역시 길거리에서 먹었을까요? 글쎄요. 뉴욕에 온지 7년이 넘었지만 그게 아직 쉽지 않네요. 길거리 떡볶이라면 모르지만 명색이 점심식사를 철퍼덕 길거리에 주저않아서 먹기엔 아직 뉴요커로서의 내공이 덜 쌓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까 올 때 보았던 그리스 음식 트럭은 한시간이 더 지났는데도 사람들의 줄이 더 길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이 근처 명물로 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맛을 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지만 적어도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할것 같아 훗날을 기약했습니다.
 
찌는듯한 더위에 오고가는 많은 여성들이 아이스커피 등 시원한 음료들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여성이 목마름에 약한 것일까요. 혹은 패션의 일종일까요.
 
 
 
좀더 내려가니 아까 지나온 메트 라이프 빌딩 등 두개의 건물이 저를 내려다봅니다.
 
 
 
이 사진에선 메트 라이프 빌딩이 앞에 있는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커다란 시계가 달린 고색창연한 이 건물도 높이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곳은 헴슬리 빌딩입니다. 보행자들과 차량들을 위해 터널처럼 만들어진 회랑을 따라 가면 메트 라이프 빌딩이 나오지요.
 
 
 
메트 라이프 빌딩 로비에서 정면으로 보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방향입니다.
 
 
 
앞에 있는 회전문을 통과하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습니다.
 
 
 
 
터미널 맞은편 벽에 초대형 성조기가 걸려 있네요. 미국에서 인상적인 것중의 하나는 주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성조기입니다. 이런 공공장소는 말할 것도 없고, 맥도날드 같은 일반 영업장이나 사무실, 시내버스 등 오가는 차량, 사시사철 성조기를 게양하는 집들도 제법 많습니다.
 
 
 
우리도 2002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의 응원문화가 자리잡으며 태극기의 대중화(?)를 가져왔는데요. 그러나 아직도 태극기는 국경일처럼 특별한 날에나 볼 수 있는 대상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태극기를 장롱속에서 꺼내어 언제든 만나는 친근한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볼수록 멀어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요?
 
 
 
기차를 타는 트랙 옆에 스타벅스 매장에 사람들이 줄지어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침부터 점심 저녁 등 언제 나가더라도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그리고 바로 맞은편에 유명한 치즈케익의 명가 '주니어스'가 있습니다. 주니어스는 나중에 따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타야 할 기차는 어느 것일까요? 확률 50% 입니다. ㅎㅎ 42번이 저희 동네에 가는 열차입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은 트랙 입구에서 티켓 검사를 하지 않고 기차 안에서 승무원이 확인을 합니다. 그래서 기차시간이 아슬아슬할 때는 일단 올라탄 후 안에서 티켓을 사기도 합니다. 값이 20% 이상 비싼게 탈이죠. ^^  


 
 
기차안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 승객의 모습입니다. 비록 집으로 가는 기차지만 기차를 타면 늘 여행을 떠나는 기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자유로운 여행의 본능을 자극하는 광고물이 시선을 끄네요. 휴가철이 다가왔다는 뜻이겠지요?

 
  
 
 
맨해튼의 더위사냥, 시원한 냉방의 기차 안에서 문득 어디론가 떠나는 상상을 해봅니다. 마침 스칸디나비안 항공의 광고가 있네요. 올 여름엔 시원한 북구의 노르웨이가 어떨까요. 독자 여러분 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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