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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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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민간교류 활로 뚫자‘

전주 ‘방북특강’ 모국강연 성료
글쓴이 : 로창현 날짜 : 2019-05-30 (목) 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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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전주에서 방북 강연회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지난 봄 2차 방북을 마치고 412일 명동 향린교회에서 남북미 爭點(쟁점)과 오늘의 북한을 주제로 모국에서의 첫 방북강연회를 가졌습니다.

 

그후 춘천과 일산, 서울, 광주 등에 이어 29일 전주에서 7번째 강연을 가졌습니다. 근 두 달에 걸친 모국 체류를 마치고 이제 곧 뉴욕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강연 외에도 미디어 인터뷰를 계속하고 매일 글로벌웹진뉴스로 취재와 운영을 병행하고 있으니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공교롭게 광주에서 두 번 강연을 했는데요. 특히 광주는 39년전 5.18 민중항쟁의 아픔이 서린 시기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27일 강연장인 광주YMCA는 금남로 옛 전남도청 바로 맞은 편이더군요..지하철에서 나와 한동안 선 채로 착잡한 심경을 달래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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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강연을 다니면서 KTX를 여러번 이용했습니다 과거 한국서 출장 다닐때는 가장 빠른게 새마을호였는데 고속열차가 워낙 빠르니 편하긴 하더군요. 광주도 두시간여밖에 걸리지 않아 깜짝 놀랐습니다. 옛날 같으면 대여섯 시간은 족히 걸렸겠지요.

 

광주도, 전주도 2003년 미국 간 이후로는 처음 가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전주의 경우,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역은 초대형 규모로 리노베이션하여 화려하고 편의시설도 많아 편리하지만 옛 정취를 찾을 수 없으니 추억을 잃은 듯 아쉽기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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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양식의 단아하면서도 고풍스런 外觀(외관)에 흐뭇한 미소가 배어나더군요. 전주 강연은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주최하는데 강연을 섭외한 한국칭찬문화재단 김종선회장님이 직접 역까지 나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종선 회장님은 과거 MBC에서 빅히트한 칭찬합시다의 제안자로 칭찬문화운동을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글로벌로 확산시키는 칭찬문화전도사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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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은 2007년부터 필요성이 논의돼 설립준비를 하다 2013년 재단법인 설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전통문화창조센터, 한지산업지원센터, 한식창의센터 등 각종 전시 체험 교육 공연 등 생활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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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방북특강 안내 배너가 붙어있더군요. 4층 강연장 안팎에도 배너들을 여러장 붙였습니다. 오후 시간에 하는지라 대부분 직원분들이 직무교육의 일환으로 참석하는데 김종선 회장님이 애써준 덕분에 전북일보 등 현지 매체에도 예고기사가 나가는 등 홍보가 많이 되었습니다.

 

강연전에 김선태 원장님과 인사를 했는데 예술가(화가)의 풍모가 여실히 느껴지는 분이더군요. 김종선 회장님과는 고교 동창지간이란걸 와서야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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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제목은 통일시대, 남북 문화교류였구요. 평양을 중심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북녘의 현재 모습과 사람들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500여장이 소개하고 강연 말미엔 역사적인 판문점 시대를 맞아 남북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효율적인 교류를 위한 방법들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첫 방북과 올 32차 방북을 포함해 약 보름간 12천여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셀폰 두 대를 양손에 쥐고 카메라 한 대는 목에 걸고 자는 시간 빼고는 쉬지 않고 촬영을 했습니다. 덕분에 흔들리고 초점이 안맞는 것들도 많지만 보고 듣는것마다 새로울 수 밖에 없는 저로선 일단 최대한 많이 촬영하는게 중요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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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를 통해 여러번 소개했다시피 1차 방북에선 평양의 다양한 랜드마크와 명승지들. 그리고 개성, 판문점, 묘향산 일대를 방문했습니다. 2차 방북에선 미처 들르지 못한 평양의 다른 명소들, 북한의 3대 명문대, 먹거리식품을 생산하는 공장, 시장탐방 등 교육계와 민생경제 현장을 둘러보았다. 특히 북의 대중탕을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4개월만에 다녀온 2차 방문에선 요즘 평양 시민들이 자고 일어나면 달라진다는 말이 유행할만큼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는 북의 생생한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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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곳곳이 거대한 공사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신축 빌딩들이 들어서는 등 외형적 변화만이 아니라 交通滯症(교통체증)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택시 20%를 지방으로 돌리고 일요일 일반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등 특단의 정책을 올들어 시행하고 있었다는 내용을 전했구요.

 

이른 아침 대동강 산책을 나갔을 때 애견을 산책하던 평양 주민과의 에피소드엔 파안대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애견 이름때문이었지요. 글쎄 아베라고 하지 뭡니까. ^^

 

참 재치있는 작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양의 아베는 주인한테 이쁜 짓을 할테니 귀여움을 듬뿍 받을테고 혹시라도 실수하면 이녀석 아베 너 그럴래? 말 안들으면 국물도 없어!” 할테니까요..

 

여튼간에 섬나라 아베가 평양의 아베, 십분의일이라도 따라오면 좋겠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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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에서 지난 1년간 3차례 남북 정상이 만나고 북미정상회담도 2차례나 이뤄졌음에도 남--미 관계가 膠着狀態(교착상태)에 처한 것은 무엇보다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우리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때문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얘기해야 했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대부분 북이 약속을 안지키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극우언론과 수구세력이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流布(유포)한 탓이지 실상은 다릅니다. 판문점선언의 기본 정신부터 지켜야 하는데 본말을 전도하는 식량원조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어이없고 뿔이 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이럴수록 민간 차원의 교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족간의 동질성 회복과 지속적인 교류야말로 정치적 물꼬를 트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국제적인 대북제재 분위기로 위축되긴 했지만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은 제재 대상이 아닙니다. 기획만 잘 한다면 합법적으로 방북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고 통일부 관계자도 얘기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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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문화유산 탐방단을 조직하는 등 남북간 문화 예술 체육의 교류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고도 전주시가 유서깊은 개성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전개할 수도 있습니다.

 

고구려/고려 유적 답사부터, 묘향산보현사/금강산표훈사 명산고찰 순례, 백두산/개마고원 트레킹 등의 다양한 방문 프로그램과 개성 고려성균관과 서울 성균관, 향토 예술단 교류, 문화 체육 행사 참석 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모쪼록 제가 다시 모국에 올때는 남북관계가 순풍에 돛단 듯 잘 흘러가고 미국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결단을 내려 북미관계가 새로운 차원에 진입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로창현의 뉴욕편지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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