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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캡과 서브웨이, 기차와 수상택시, 헬기까지. 뉴욕은 육해공의 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별다방 커피를 손에 들고 애버뉴와 스트릿을 걷는 것이야말로 뉴욕의 멋과 맛을 즐기기엔 제격이다. 연극과 마케팅에 걸쳐 활기찬 전문인의 삶을 살아가는 리타가 전해주는 아주 특별한 뉴욕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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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페르시안축제 ‘노루즈 페스티발’

글쓴이 : Obi Lee 날짜 : 2022-04-26 (화) 19:21:30


 

 

뉴욕살이 10년이 넘도록 노루즈(Nowruz)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었나? 노루즈는 과거 페르시아 제국의 영토였던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매년 춘분에 열리는 신년 축제를 말한다. 페르시아어로 '(Now)''(day)'을 뜻하는 '루즈(ruz)'가 결합된 말로, 새해를 뜻하며 악마의 어둠을 몰아내고 생명이 소생하는 새로운 미래를 맞이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연한 기회에 매년 '페르시안 퍼레이드(Persian Parade)'가 매디슨 애비뉴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요일인 24일 오전 11시 시작 시간에 맞추어 28가에 자리를 잡았다.



 


퍼레이드는 39가에서 시작해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끝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1140분이 지나도록 퍼레이드의 진행은 전혀 볼 수 가 없었다. 일단 매디슨 스퀘어 파크 쪽으로 이동해 몇 개 안되는 부스에서 풍기는 페르시아 전통음식 냄새를 맡고 무작정 시작점인 39가로 움직였다.




 


사실 대부분의 대형 퍼레이드가 5 혹은 6 애비뉴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래쪽에는 시민들의 참여도 없었고 코비드192년만에 다시 열리는 퍼레이드라 진행미숙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도착한 시작점에는 페르시아 국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사람들이 그나마 모여 있었다.




여전히 출발할 기미도 안보이기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더 위로 올라가보니 '공식 행사'를 하고 있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도 없는 그들만의 잔치를 진행중이었던 것이다. 문득 28가나 그 언저리에서 국기를 흔들던 몇몇 시민들의 모습이 머리를 스쳤다.

 

퍼레이드 시간을 11시라고 공지(公知)해놓고 시간이 지나도록 그들만의 행사에 열중하는 모습이 조금은 황당했다. 결국 퍼레이드 감상을 포기하고 출발하기만을 기다리는 마차들만 카메라에 담은채 돌아서야 했다.



 


물론 많은 인파가 모이는 큰 축제(祝祭)가 아니기에 퍼레이드 후 공식행사를 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 환호를 받으며 무대인사를 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 또한 뉴욕에서 10년 넘게 살며 다양한 문화를 접했다고 자부했지만 백인, 흑인, 아시안으로 좁혀 생각했던 것은 아닌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인 이 도시에서마저 우리는 너무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모처럼 기대속에 찾은 퍼레이드에 실망도 있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기 바라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Obi Lee’s NYHOTPOINT’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l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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